영화 <열대왕사>
관람 후기 간단히 남겨요!
결론부터 쓰면
미쟝센과 정서
모두 좋은 관람이었어요.
1.
감각 연출에 푹집중 관람
오프닝부터
감각적인 연출이
거의 뽐내면서 시작했는데요.ㅋㅋ
화면 전환도 감각적이고
사운드도 감각적이고
조명도 감각적이고
주인공의 회상인지 망상인지 모를 내용으로
찐득한 현실이지만
기억의 방향을 따라 색칠된 듯한
화면으로 보여주듯 느껴졌는데
만약 안 본 사람에게 설명해야한다면
홍콩 옛 영화 x 칸 영화
느낌을 반반 섞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ㅋㅋ
여하튼 그러한 정서가 풍겨오면서
자연스럽게
영화 관람 앞에 섬세한 눈을 끼워서
집중하게 됐어요.
푹 빠져서 관람했는데
다 본 후에도 영화가 좋았어요.
2.
열대왕사 제목 뜻?
열대왕사 제목 뜻은
열대 + 왕사
熱帶 + 往事
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열대=더운지역. 열의 지대
왕사=지난 일, 옛 일.
그래서 제목 뜻은
더운 날 일어난 예전의 일을
회상하는 내용과 관련있는 듯 보여요.
영화 배경으로 엄청 더운 때가 나오긴 하는데
혹, 열대=청춘에 저지른
잘못을 되짚어보는 이야기 일지도
??
그런데 영어 제목은
Are you lonesome tonight?이라서
..??
(회상하며 망각하게 해주는 노래,
망각에 취하게 도와주는
(그)의 말과 노래와
관련이 있는건지?)
(주의
아래에는 영화 내용이
쪼금 포함되어있어요.)
3.
할퀴는 죄책
영화 속에
X I N 전화 통화 장면이 나와서
sin과 관련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자꾸 속죄 기회를 놓치는 남자가 보이다가
패싸움에 말려든 장면은
죄책감에 할퀴어지는 느낌이
다가오기도 했어요.
그래서 싸움 직후부터는
자기 파괴하기까지의 괴로움 때문에
사실을 부정하고 과거를 망상으로 채운 것인가
계속 의심하면서 영화를 보게됐는데...
부인의 아들 얘기도, 총도, 추격들도, 가방까지
모두 죄책을 덜기 위해 끼워맞춘걸까
하고 지금도 영화의 내용을
어떻게 이해할지 고민이 되어서
(영화를 또 봐야겠...)
여하튼 주인공 왕쉐밍의 내면을
꺼내어 보내준 듯한 무게에
엔딩의 감정이 크게 다가왔어요.
영화 처음으로 '직일'한 엔딩이.
(사실 조명만으로도 그 느낌이..)
4.
열대왕사 소 ?
또 영화 속 소는
과거 그 날의 길을 막고싶은 의지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처음엔 우마왕인가(응?ㅋㅋ)
사건을 일으키게한 원인인가
궁금했었는데ㅋㅋ
헛간에 창 하나의 햇살 아래 묶여있는
소의 모습이
나중에 주인공 모습과 똑같이 나와서
소는 주인공이 맞겠구나 느껴지게 됐고.
(그런데 고삐 풀고나온 소의 모습이
첫 회상된 사건부 부터 나온걸 보면
영화 전체가
주인공의 머릿 속에서
벌어진 일이 맞겠군요. ??)
그래서 고삐를 풀고나오자
도로로 가 앉은 소는
주인공이 감옥에서 나간다면
가장 하고싶은 일이지않을까 생각되고.
죄책에 빠진 주인공이라면
사건으로 가는 길을 막고 싶을 것 같아서..
하지만 회상하고 있는 그의 의식도 알고 있듯이
그는 과거의 자신을 못 막을 것 같죠.
소를 돌아서라도 가는 것처럼.
+
주인공 배우가 한국배우 박해준
닮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ㅋㅋ
깡마른 버젼으로...
+
아 또 <열대왕사> 마지막 장면의
중국어 자막은
배급사 공지에 따르면
검열을 위해 넣은 자막으로
감독이 번역을 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영화 <열대왕사>
기대 안하고 관람했는데
미쟝센과 사운드에
얻어맞으며 사랑에 빠지고 왔어요
짧은 후기 남기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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