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기살인> 관람 후
간단한 후기 남겨요!
1.
영화 <공기살인>은
관람 전에 보기 힘들다는 평을 봐서
걱정하며 영화관에 갔는데요.
영화가 감정적으로 크게 밀어부치듯
느껴지지는 않아서
고통스러운 관람은 아니었어요.
실제 사건에 대입하며 영화봤으면
엄청 화났을테지만
영화 속 연극으로
떨어져서 바라봐서 그럴까요
영화는 드라마 느낌이었어요.
연출이 편안한 드라마 느낌.
대중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지않게,
어린이나 노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느낌이었어요.
피해자들이 고독하지 않도록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건을 알리려고
적당한 속도로 적당한 톤으로
전개된 걸까 상상하게 했어요.
2.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실제 결말은 알지 못해서
영화의 후반으로 갈수록
궁금증이 커져갔는데요.
후반에 절망 꺾고 반전이 나올 때
급격하게 영화를 향한 호감도(?)가 올라갔어요.
권선징악을 보고 싶은
열망이 사악 식었다가
다시 타올랐던 부분이 나와서
그랬던 것 같....
(물론 결말에서는
책임 회피에 대해서 묻지만)
영화에서
돈으로 양심 판 모든 등장인물 소름이었어요.
뒤돌려 생각해보면
법정의 증인들 모두가...
현실결말이 궁금해서
위키백과에 찾아보니
영화와 현실을 맞춰볼 수 있었어요.
위의 위키백과에
(진행중인) 현실결말이 있어요.
"회사 대표1는 재판에서 무죄 선고,
대표2는 7년형,
제조업체 임직원 19명중 17명 유죄 선고.
회사 연구소장은 집행유예,
회사는 다른 곳에 인수되어
공식사과, 특별구제기금 674억 납부하고,
2018년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 개정안 의결."
이라고 합니다.
3.
배우 서영희의 컷은
말해 무엇 이지만
현실감정 연기 최고였죠ㅠㅠ
또 기억나는 연출 장면은
원인 밝히는 뉴스 나올 때
지영의 손가락 장면.
또 기억 남는 연출은
서우식이 악수하던 장면과
우식이 주인공과 법정에
화면 상 평행히 앉아있던 장면을
되돌아볼 때...
+
(그나저나 공기살인 포스터에
서우식의 모습이 혼자 어두워서 못봤었는데
영화에 배우 윤경호가 나와서
등장 때는 까메오인가 했는데ㅋㅋㅋ
포스터를 제대로 안본거였어요ㅋㅋ)
4.
이 영화 개봉 후에 부모님이 말씀하시길
어릴적에 우리 집에도
가습기 살균제 사놨는데
귀찮아서 몇 번 쓰다가 안썼다고....
소름..
영화 <공기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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