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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영화후기

<뜨거운 피> 관람 후기 : 해석 뭐지? (+촬영지)

 

 

🔫🚬🛳

영화 <뜨거운 피>

관람하고 와서

살짝 후기 남겨요

 

결론부터 쓰면

오프닝이 살짝 (미스테리의) 동력을 줬고

리얼한 배경이 몰입을 더해줬고

 

불혹 이후의 관객들에게

주제의 정서가 더 쉽게 닿지않을까

하는 영화....

 

 

 


 

0.

리듬의 사투리 명대사들과 본만남

 

영화관에서

<뜨거운 피> 예고편을 정말 많이 만났는데

한 100번 넘는 것 같...

(로비에서 반복재생되니까ㅋㅋㅋ)

 

예고편 비지엠으로 깔려서 (세뇌 당했던)

그 트로트와 그 명대사 보이스를

서사속에서 드디어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어요ㅋㅋㅋ

 

"니 언제까지 손영감 밑에 붙어있을기고"

"밑바닥까지 떨어지거나

저 위로 올라가 왕이 되거나!"

대사도 ㅋㅋㅋ

 

영화를 본 후에는

부산 사투리의

박히는 대사들이 많이 남아요 !ㅋㅋ

 

"희수 니는 뭘 지키고 싶은데"

"옛날엔 그런게 있었던 것 같은데

하도 드럽게 살다보니까

고마 다 잊어부럿습니다"

 

입으로 따라하고 싶어지는

입이 근질근질한 리듬감의

명대사도 많이 나와요ㅋㅋ

 

 

 

2.

지루하지 않고,

연출-연기-미술 완성도 있는

 

영화는 중간중간 긴장감을 주는 부분이 나오고.

누가 원흉인지,

주인공이 어떤 선택할지하며

그 다음을 궁금케하는 힘이 있어서

지루한 영화는 아니었어요.

반전들도 있고.

 

편집, 전개

늘어지는 부분도 거의 없어요.

(오히려 친절하게 더 보여줬으면 했...)

 

리얼함이 담긴 배경들이 나오는데

중간중간 감정을 살린 조명-효과들이 나와서

심심하게 느껴지지 않고.

 

빨래방 씬 나올 때 흥미로왔어요.

이런 배경과 설정은 본 적 없었기 때문에.

 

이발소 장면이 좋았어요.

이 장면 감정이 ㅠㅠ

(배우 김갑수 리스펙트)

 

배우 정우는 그냥 딱 희수란 사람이었고.

 

 

 

1.

발음 문제 /

인물관계도 추천

 

첫 관람 때는

사투리 어투에 섞이면서

대사가 한음절씩 구분되어 들리지는 않는

부분이 몇 있어서

관람중에 순간 당황하기도 했는데,

맥락을 이해하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영화 보기 전에

인물관계도와 캐릭터 포스터를 보고

외워가는게 좋을 것 같은 영화였어요!

 

영도파 : 누구누구

구암파 : 누구누구

'용강', '포주'들 

 

왜냐하면

사람들 구분이 잘 안가는 초반부터

여러 캐릭터가 바로바로 이어 나오며

대사에서 계속 3자를 지칭할 때는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영화를 따라가게....

 

헷갈렸던 부분이 '영도' '용강' '양동'

초반 주요 명칭이 비슷한 것이..

(몇명은 별명이었으면 쉬웠을 듯 하지만)

 

이름이 '아미'라서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처음에 지칭할 땐 이름인지도 몰랐던 것 같...)

상상하기 쉽지않은 이름이라서

'아미'라고 부를 때마다

이름이 '암희'인가 하면서 순간의 혼돈들이 있었는데

글자로 이름이 써있는 장면이 나왔으면

편하게 봤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아니면 영화 두 세번 보면 이해가 갔....

 

더보기

텍스트로 볼 때는 구분이 쉬운 이름들인데

원작이 소설이었다가

영화로 나오면서 사운드로 들리니까

좀 구분이 어려웠던걸까요?

 

그나저나

아미=아들래미 줄임말일까요?

용강은 ...용병강아지?일까요?

양동은 양쪽돌아다니는?

 

 

 

3.

<뜨거운 피> 촬영지는

 

포항, 부산, 기장, 김해, 밀양, 창원, 낙동강 하구 등에서 촬영했다고 해요.

 

해운대 리베로 호텔, 포항 서브마린 리조트. 경상이발관. 

 

 

(아래는 영화 보신분들만

스크롤을 내리시는 걸 추천해용)

 

 

 

4.

<뜨거운 피>

무슨 내용-주제 해석?

 

무슨 이야기이고 주제인지

영화에서 알아보기는 어려웠어요.

 

그래서 적어도 불혹 이후로

인생을 꽤 겪은 분들의 정서인가

하는 추측을....해보게되는

 

오프닝 때는

영화 <박하사탕>되는걸까 하고

궁금해지기도 했고.

 

영화 다 보고는

그럼 '그'가 모두 계획한건가 헷갈리기도 했고.

(하지만 두번 보고야 이해했어요

결국 '...각자의 셈법')

 

영화 주제의식은

'뜨거운 피'를 잃게 되는

한 남자의 좌절 과정을 그린 이야기

인가 하다가..

 

아니

(인숙의 집처럼)

가장 높은 곳에 이르기 위해선

가장 밑바닥이어야만 하는

(=최고 ㅅㅂ이어야 왕이 된다는)

인생의 역설 이야기인가 하다가...

 

(왕은 최고의 스레기라는

이야기인 것인가ㅋㅋ

용강은 '밑바닥 추락 or 저 위의 왕'

둘을 상반되는 것으로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그 둘은 같은 면에 있는 것 .?

아니, 가장 밑바닥이어서 몰랐지만

가장 높고 가장 뜨거웠던 때였다는 것?)

 

 

아무래도 <뜨거운 피> 영화는

자신에게 "뜨거운 것들이 사라지고

쓸쓸하고 무의미한 것들만 남은" 그때서야,

치욕의 말로 듣던 '손영감'이란

'약한 아버지'의 현재가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지를

그릴 수 있게 된 희수의

성장 다음 성숙의 또 다음 단계의 이야기.....일까요?

 

(용강이 손영감 닮아간다 하는데

희수가 뭔가 치욕적으로 받아들이는 듯 하여

그런데 .....약해서 치욕적인 것 맞을까요?

옥사장 일 이후 철진 앞의 표정을 보면

더러워서 치욕적인 것 같았는데 ???)

 

(그래서 영감-베개 장면은

뜨거운 피를 잃은 것이 뭔지 알게 된 희수가

무의미의 인생을 살았던 영감을

구해주려던 안락 베개였던 것일까요

아니, 그냥 아버지같던 영감을 베개한 것은

가장 밑바닥의 행위를 하여

가장 높은 자리에 가는 것이 맞...?겠죠?

?)

 

+

무기력하게 앉아 있는 듯 했지만

모든 것을 꿰뚫고 있던 영감

(last 낚시대 앞에서)

사실 마지막까지 희수를 위한 ㅊㅈ낚시를 해서

(죽이라는데 안죽였다며 의심못하게 해서)

아들을 살린 아버지였던 것 같기도 ....

 

+

그렇다면?

의리있던 마지막 깡패 손영감이 간 뒤

꽃무늬 비린내 낭만건달의 시대가 막이 내리고

가장 구석진 구암까지

'외제차' '양복'으로 세탁됐지만 가장 ㅅㅂ롬인

노의리 건달 바이브가 퍼지며

한국에 새로운 건달시대가 시작이 된다는

더비기닝....? 이었던 영화?

 

+

솔직하게는

영화 보면서 중간에

구암=한국인가

한국영화 얘기인가

하면서 상상하면서 봤...

 

...

??

 

다음에 덧붙힐게요!

 

 


 

이렇게 영화 <뜨거운 피>

관람 후 간단후기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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