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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통증-조용-장시타 위한, 무접점 텐키리스 키보드 '콕스 엔데버 35g' 구입 이유? 키압 35 vs 50 후기 리뷰(Cox Endeavour 콕무)

키보드 구입했습니다.

COX(콕스)의 Endeavour(엔데버) 화이트 35g(키압) 구입했어요. 

 

아래 콕스 엔데버, 구매 결정 이유과 첫인상 후기 우선남겨요.

 

 


 

 

1. 텐키리스 키보드 고른 이유? : 몸 치우쳐서 통증

 

  저는 풀배열 키보드를 갖고있었습니다. 웹문서 작업을 오래하는데요. 장시간 타이핑 해야할 때가 많아요.

  그런데 작업 시, 타이핑하는 양 손을 어깨 정방향대로 맞추려면 키보드를 오른쪽으로 밀어야하니 마우스 잡을 때 오른 어깨만 열리는 비대칭 자세가 됐고요. 반대로, 마우스질하는 오른어깨가 아파 키보드를 왼쪽으로 밀면 반대로 타이핑할 때 상체가 왼쪽으로 치우치는 모양이 됐고요.

 

  장시간 타이핑하면서 몸이 반드시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니, 불균형으로 어깨, 허리까지 통증이 심하더라고요. 그래서 미니배열 키보드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해피해킹, 한성 등)

 

  그러다가 텐키리스를 구입하기로 마음이 바뀌어갔는데요. 이유는 키보드가 덜 작지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기도 했고요. 또 웹문서 작업을 할 때, 홈, 엔드, 페이지업다운 등 방향키 위의 6개 단축키에 필요를 느끼기도 해서였습니다.

 


 

  텐키리스 키보드를 구입하고 나니, 키보드가 10cm도 안줄었는데도, 원래 숫자키가 있던 위치에 마우스를 붙여 놓을 수 있었고요. 오른손의 움직임이 훨씬 짧아져서 작업시간도 단축되고 오른어깨 무리하는 것도 줄었습니다.

 

  + 사실 마우스가 멀리있을 때는 의자 팔받침에서 오른팔을 떼고 오른어깨를 열고, 오른팔꿈치를 펴서 마우스를 잡아야했었는데요. 이제는 의자 팔받침에 팔꿈치를 놓은채 팔꿈치 아랫부분 팔만 움직여서 마우스를 잡을 수 있어서 키보드에서 마우스로의 오른팔(오른 상체) 전환 동작이 훨씬 간단해 효율적이고, 장시간 작업에 무리가 없어졌습니다.

 


 

2. 무접점 고른 이유? : "조용한" 텐키리스 찾다가

 

  먼저 저는 타이핑 할 때 최대한 소리가 나지않는 제품을 원했습니다.

 

   또 저는 기존에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사용했습니다. 키가 납작한 키보드죠. 노트북을 오래 사용해서 슬림한 키보드에 손이 적응이 되어있었어요. 한번은 키보드가 고장났을 때 멤브레인을 가져와서 쓰니 굉장히 어색할 정도였어요. 그만큼 납작한 펜타그래프에 중독?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원한 키보드의 조건은 '조용함 & 텐키리스'였는데요. 아마 숫자패드만 뺀 '텐키리스 펜타그래프' 키보드가 있었으면 그걸 구입했을것입니다.


  그러나. 키가 낮은 미니배열의 키보드 제품들은 많았지만, 미니 키보드는 홈-인서트, 페이지업다운 등 6키 배열로는 넣지않는 추세더라고요. (+ 조용한 미니 키보드 중엔 역시 로지텍 K380이 가장 예쁘고-키감- 배열 등 가장 탐났지만 웹문서 작업을 하는 저에게 6키버튼배열이 따로 없는건 선택을 미루게 했어요.)

 

  결국 텐키리스 펜타그래프는 찾지 못했고요. 기계식-무접점에서 선택을 해야했습니다.

  (+ 사실 펜타그래프 청소하는데 이골이 나서 기계식키보드에 적응해야겠구나 필요성도 느끼는 중이었고요. 원래 조용하다는 적축과 저소음 적축에 관심이 있었어요.)

 

 

  그러던 중, 마트에 진열된 키보드들 쳐보다가 앱코 무접점(아마도 995)의 낮고 조용한 소리, 게다가 그 치는 맛, 묵직한 키감에 반했던것같아요. '실리콘 스킨씌운 느낌이지만 실제 스킨은 없는' 키보드를 치는 손맛.

 

  무접점의 그 손 맛 잊지 못하고 무접점을 지르자 다짐했습니다.

 


  무접점의 정숙함에 관한 '결과'는요.

 

  물론 매장에서 가장 조용했던 키보드를 고르라면 무접점일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구입해 방에서 사용해보니 달랐습니다. 매장에서는 청축-광축과 무접점을 비교하는 선택지였는데요. 집에 오니 원래 쓰던 펜타그래프와 무접점을 비교하게됐습니다. ★(간사한 사람)

 

  무접점은 소음면에서만 보면 펜타그래프에게 상대가 안됐어요. 펜타그래프는 너무나 조용했고. 스테빌이 잘잡혔다는 제품도 펜타그래프에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매장에선 그렇게 과묵하던 무접점이, 집에오니 수다쟁이 같이 서걱&보글거렸습니다.

  무접점 혹은 저소음적축이 통울림을 줄인다해도 펜타보다 통울림이 훨씬 많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피지컬적으로 하우징-키만큼 떠있는 높이가 있으니까요.

 

(+ 그렇게 개인적으로 제품 고를 때 고민한 '조용함 항목'에선 다소 실패한 면도 존재했어요. 하지만 유튜브 들어가서 청축 소리 한번 듣고오면 무접점이 얌전하구나 생각이 다시 들게됩니다.)

 

+

  엔데버의 소리는 넷상의 '보글보글'이란 표현의 그 소리와 함께 통울림이 섞인 소리가 났습니다. 서걱이는 소리가 거기에 아주 조금씩 더해졌고요. 한글 타이핑을 하는 소리의 비율을 따지면 보글50, 통울림 2, 서걱임10 정도의 느낌입니다. 서걱임이 더 적은게 윤활이 잘 된 상태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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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소리에 귀기울여 듣다보니 논외로 일반 타이핑시는 보글x통울림 소리가 더 잘 들리는데요. 반면에 차분히 키를 하나씩 누르면 서걱서걱 소리가 크게 들리기도 합니다. 또 키마다 소리에 편차가 있기도 하네요.

+

 통울림은 제가 손가락끝의 힘이 세고 키압은 35g이어서 더 크게 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어쩌면 50g가 손에 맞았을지도)

 

 


 

 

3. 콕스 고른 이유? : 35g 키압 탐하게 된 심리의 덫

 

  처음엔 앱코-한성 둘 중에 고민을 했었습니다. 둘에 대해 리뷰와 정보를 찾으면서 고민을 여러번했어요.

 

  앱코는 하우징 크랙 리뷰가 자꾸 들어와서 멈칫했었고요. 또 유명하고 대중적인 만큼 맨처음에 반한 제품이었고, 그래서 그런지 처음엔 앱코를 향한 마음이 불탔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식어갔어요. (+ 물론 앱코가 제품으로 본인에게 잘못한 것은 없었습니다. 게다가 무접점에 첫눈에 반하게 만든것도 ABKO인데 말이에요. 처음엔 앱코만 부르짖었었는데...)

 

  한성은 68배열, gk888에 반해서 사야지 마음먹은적 여러번있었는데, 결국 home end, page up-down 6배열의 단축키를 사용해야하는 본인에게는 미니보다 텐키리스였고. 그렇게 텐키리스 gk893도 사려고 마음 먹기 여러번하며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나날 중. 크게 관심없던 콕스제품을 봤는데요. 우선 콕스는 온라인리뷰관리를 잘한게 보였고. 50g 키압제품은 세일하고 있어서 관심이 갔습니다.

  실은 우연히 세일하는 정보를 봐서 그 심리가 제품을 사는데 크게 작용했습니다. 50g키압 제품만 세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니, 50g과 35g 제품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알아보게 되면서 오히려 심리적으로 없던 관심이 콕스에게 더 생기는데다가, 키압에 포커스를 두게 되는 마인드가 되더라고요. 

 

  관심이 '키압 낮은게 장시간 타이핑 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편할까?'에 무게를 두게 되니, 어느새 키압 35g의 한성 '미니배열'vs콕스 엔데버 35g 구도가 이상형월드컵의 결승 됐고요. 결국 미니배열은 텐키리스에게 다시 자리를 내줬습니다. 그래서 콕스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사실 저는 블루투스보다 유선선호했고요, 또 방수기능 선호. LED 유무에 따른 고민도 했었어요. 그래서 콕스에 더 관심이 갔던 것 같아요.)

 

  다시 생각해보면 희안한 구매결정 메카니즘&심리였네요. 이성적이려고 조건을 통해 솎아내면서 제품을 결정했지만요. 결국 어떻게 보면 심리가 결정해버린듯해요. 콕스의 세일을 보고 아드레날린이 퍼진 심리....?

 

 


 

 

4. 35g vs 50g 골랐던 고민? : 장시간 연속타자는요

 

  사실 콕스 50g과 35g 사이에서 고민을 했었습니다. 세일한다는 글을 보고요.

 

  인터넷에서 많은 리뷰들을 봤어요. 콕스 50g의 키압이 60에 가깝게 느껴진다는 글과 35g을 사용하면 너무 잘눌려 구름타법에게나 좋다 등이요. 결국 '50g은 오래쓰면 피로감이 있다'는 말 때문에 35g으로 결정했습니다. 50g이 약 3만원 할인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요. 일상에 타이핑을 많이 해야해서요.


  그리고 직접 키보드를 쳐 본 이후의 개인적인 생각은요.

 

  매장에서 타건해 보니,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콕스 50g은 보통 키보드보다 쬐끔 더 묵직한 정도입니다. 그 묵직함이 타 제품들과 크게 차이나지않게 느껴졌고요. 오래 쳐보지않아서 그런지 손가락이 아플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조용한 무접점 키보드로 느껴졌어요. 50g은 예민하지않으면 그냥 일반 키보드 정도라고 느낄 수 있었어요.

 

  반면 35g을 구입하니 키보드가 엄청 가볍게 들어갑니다. 손에 힘을 크게 주지않고 누를 수 있어요. 그리고 키가 부드럽고 쉽게 눌리니까 글이 잘 써지고 계속 쓰고싶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키감이 가뿐해서 타자를 계속 이어가고 싶은 느낌이에요. 

 

  그런데 35g를 치면서 거꾸로 50g에 대해 생각해보니, 매장에서 만져본 50g의 '구분감'과 톡톡한 스프링의 반발감이 묵직했고, 50g은 치는 맛, 누르는 맛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5 vs 50 에 대한 개인적인 결론은요. 

 

  하루에 3시간 이상 연속으로 타이핑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 또 게임을 하루에 5시간 이상 집중력있게 해서 성과를 내야하는 사람 등 은 35g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냥 취미로 게임하거나 웹서핑 등 하는 사람, 장시간 타이핑 업무가 아닌 사람 등, 즉 무접점의 느낌때문에 구입하시는 분들은 세일이 많은 50g 구입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0g은 쫀득한 치는 맛이 더 있으니까요.

 

 (그저 일반인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직접 쳐보는게 제일 좋으니 직접 쳐보시는 걸 추천을....)

 


콕스와 펜타 높이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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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콕스는 빛샘현상에 대한 이슈가 있다고 하는데 일반인의 입장에서 그런건 눈에 크게 잘 안보입니다. 개선된걸까요?

 

  또 콕스 하우징에 자국같은거 있다는 리뷰 봤는데,제가 받은 제품의 하우징은 올 화이트가 깔끔하고 거의 완벽했어요. 화이트 코팅과 재질이 저렴해보이지않았고요.

 

  또 콕스 하우징의 높이는 낮은쪽=손목쪽이 1.8cm 정도입니다. 이 부분때문에 고민했는데 팜레스트 구입해야겠죠? (+ 가장 높였을 때 상단의 높이는, 하우징까지 높이가 4.2cm, 가장 높은 키까지 높이가 5.5cm 정도인 듯 해요)

 


 

 

#cox 앤데버 장단점 느낀 것 정리?

 

  콕스 엔데버는 잘샀다고 느껴집니다. 장점은 화이트톤이 잘뽑혔고, 웜그레이로 기본 키캡과 작은 한글각인이 예쁘고요. 텐키리스인 것. 무엇보다 키가 가볍게 눌리고. 스테빌 좋다는 후기들에 공감합니다.

 

  엔데버 35 구입하고 개인적인 아쉬운 점을 정리해보면. 가벼운 반면에 50g의 쫀득한 키감은 없는 것. 키보드가 높아져서 기존 모니터 받침대(POUT)에 키보드가 들어가지않는 것. 펜타그래프보다 소리가 컸던 사실과, 작은 통울림.(통울림은 바닥에 흡음성 패드를 깔면 좀 더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추가 스페이스바가 유독 흔들흔들 찰랑찰랑 거리는 것)등을 들 수 있겠어요. 

 

  종합적인 결론은 구매에 만족합니다.

 

이렇게 콕스 엔데버 35g 구입한 이유와 후기를 정리합니다.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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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https://202403.tistory.com/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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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https://202403.tistory.com/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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