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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올화이트 도자기, 3천원 팜레스트 찾기? in 다이소 (엔데버 키보드 손목받침대 구입!)

얼마전에 키보드 콕스 엔데버 구입했었는데요.

 

콕스 무접점 키보드가 하우징-키높이가 높잖아요,

키보드 손목받침대 a.k.a 팜레스트 a.k.a 손바닥 받침대

를 고민한 후기 남겨요 !


 

  키보드 사러 일렉트로마트에 갔을 때 팜레스트 여러 제품을 구경했었는데요. 소재가 말랑하고 고급진 킹스톤, 레이저 의 손목받침대 제품에 반했었어요. 쿨기능 항균기능같은것도 있는 듯 했어요. 

 

  하지만 방에 웬만하면 검은 물질을 놓고싶지가 않아서 더 고민해보기로 했습니다. 노트북과 모니터 키보드 모두 검은색이긴 하지만 최대한 검은 아이를 줄이고싶었어요.

 

  집에 와서도 온라인 쇼핑으로 여러 제품을 검색했습니다.

  가장 무난한 제품이 제닉스 대나무 팜레스트였죠. 하지만 나무가 딱딱한데 괜찮을까하고 머뭇하게 했어요.

  그리고 여러 예쁜 직접제작 물건들 것도 볼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주문제작하는 건 가격이 좀 있어서 쉽게 마음먹어지지않았어요.

 

  그래서 우선은 고민하면서 버티기로 했습니다.

 


 

  버티면서 쓴 임시 팜레스트들이 몇가지 있었어요.ㅋㅋ

 

1.

먼저 약 1.5cm 두께의 작은 다이어리/노트로 손목받침대를 했어요--;

 

하지만 좌우길이가 짧으니 손목이 꺾이는 면에선 괜찮았는데,

좌우옆으로 자꾸 떨어져서 무리가 좀 갔습니다.

 

2.

두번째 임시 손목받침대는 잡지였어요ㅋㅋ

 

넓이는 A4용지만하고, 또 두께가 1cm 넘는 CA잡지를 놓고 타이핑해봤는데요.

잡지를 놓고 타이핑하는게 은근히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잡지를 놔두니까 뭔가 책상이 예뻐보이기도하고--;

또 잡지는 타이핑 다 한 다음에 컴퓨터 안쓸 때는 옆에 있는 책꽂이 툭 꽂아서 정리하면 되니까 편했어요ㅋㅋ

 


 

그리고 심심해서 동네 다이소 구경하다가 손목받침대 할만한게 있나도 봤어요.

 

먼저 키보드가 있는 컴퓨터 주변기기코너에 키보드 받침대(젤리인듯)가 있더라고요. 회색인데 풀배열용이어서 구입하기엔 좀 멈칫했어요.

 

  그리고 다른 코너들을 돌아다니면서 마땅한 재료(?)들이 있나 구경했는데요. 

 

나무 도마가 우선 눈에 띄었어요. 하지만 위의 제품은 좀 짧았어요.

그리고 코르크(?)재질도 손목받침대로 놓으면 편할것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평평하고 두터운 제품은 없지만 코르크판이 팔았어요. 판을 잘라서 겹치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또 요리 내어가는 저 나무판도 두께가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여러 도마들이 보였는데요. 도마들의 두께가 엔데버 팜레스트 하기에 좋은것들이 많이 보였어요.

대나무, 소나무 여러가지도 있고, 플라스틱도 있었는데요.

실리콘 덩이가 있으면하고 아쉬웠어요. 

 

그 중에서 제가 전부터 무늬가 예뻐서 갖고싶어하던 대나무 도마를 살까 고민했는데요.

 

아래에서 다이소 팜레스트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예쁜 무늬의 대나무 도마와 예쁜 무늬의 올화이트 그릇를 놓고 고민했어요.

둘 다 자연주의 느낌이고 깔끔하고 예쁘죠.

둘 다 3천원이었어요 ㅋㅋㅋ

결국 두께가 더 엔데버 하우징의 높이인 1.8cm과 가까운, 도자기를 선택했습니다.

도자기의 길이는 위와같았어요. 글자자판 배열까지의 길이가 비슷했어요. 텐키리스보다는 좀 짧죠

 

그리고 도자기 뒷면은 위와같은 기둥바닥(?)이 평평함을 유지해줬고요. 

길이가 좀 짧으니 손목을 두고 움직이는 부분인 오른쪽으로, 살짝 치우치게 놓고 사용해야될 것 같았어요.

 

  도자기는 집에 있는 알콜솜으로 쓱싹 닦으니 묻어있던 검정과 먼지들이 지워지더라고요.

 

  올화이트지만 앞으로 사용하다가 때타더라도 그냥 알콜솜, 물티슈, 아니면 직접 세제로 설거지해도 될것같아서 마음 편할 수 있겠죠 !

 

  또 도자기위에 무늬가 있는걸 살 때 좀 걱정했거든요. 손을 올려두면 손바닥이 배기지 않을까하고요. 하지만 도자기 무늬도, 도자기의 가장자리도 모서리모서리마다 약간씩 라운딩이 된 듯이 부드러워서 손이 배기지 않네요

 

  현재 이 도자기 접시를 놓고 타이핑하는 중입니다.

 

  제품은 중국 원산지로, 광동 버닝 세라믹스 인더스트리스 코 엘티디 제조라고 해요.

 다이소 품번 1000545. 품명 TS화이트 양각 생선접시(31cm)

 

 태생은 생선접시 입니다ㅋㅋㅋ


생선접시 올화이트 팜레스트 장단점ㅋㅋㅋ

 

1. 장점

 솔직히 팜레스트들 중에 비주얼가성비는 최고처럼 느껴집니다.

 심플앤텍스쳐 스타일이 좋아요. 양각이 너무 예쁘고요.

 

 밝은 하얀색인데 뭐 묻어도 닦기도 편할 부분도 최고 같아요.

 

  또 여름에 컴퓨터할 때는 좋을 것 같은게 도자기가 엄청 시원해요.ㅋㅋ

  그런데 오히려 겨울에도 업무할 땐 좋을 것 같습니다. 업무할 땐 주로 주변을 따뜻하게 온도 올려놓고 할텐데 그러면 졸릴 때가 많잖아요. 그럴 때 손 온도만 내려가면 효율 좋을 것 같습니다ㅋㅋ

 


 

2. 단점들

 

  하지만 표면이 딱딱하니까 은근히 손목에 통증이 생깁니다. (+ 하지만 이거 받혀놨다고 의식하면서 억지로 손바닥부분을 도자기에 붙히고 써서 약간 손목에 더 무리가 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손바닥을 띄우고 손목도 띄운채 손목 아래팔부분을 접시의 둥그스름한 모서리에 두고 지지하면 좀 나은데요. ...... 더 지켜봐야겠어요. )

 

  또 비스듬하지않고 평평한 모양이라서 손목, 어깨, 팔꿈치에 무리가 가는 것 같기도 해요. 의자높이를 변경하면 좀 나은데... 더 지켜봐야겠어요.

 

(+ 추가 : 사용하며 적응하니 통증이 없어요! 처음에 자세가 약간 어색했던 듯 합니다. 잘 산 것 같아요 ! 추천합니다)

 

  또 높이도 1.5cm 정도라서 하우징 높이보다 약간 낮은데 그게 아쉽기도 하고요. (밑에 해결책 추가했어요ㅋㅋ)

 

  그리고 키보드에 부딪치면 키보드 하우징 마감코팅이 벗겨지게 될까 걱정도 되고요. (벌벌 떨며 그릇을 떨어트려 놓는다)

 

  단점을 너무 많이 적게 되네요. ... 못쓰겠다싶으면 그릇 위에 카나페나 초밥같은 음식이나 올려놓고 먹으려고요.... 아니면 소품들 올려놓는 인테리어 제품으로도 예쁠 것 같죠? ㅋㅋㅋ

 


  과연 이 다이소의 3천원 그릇 팜레스트는 팜레스트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부엌으로 돌아가 본분대로 살게될까요?

 

  (아니..  중국회사님.. 세라믹 비스듬 손바닥받침대 35cm 만들어주심 안되나요?....잘 만드실것같은데... 수요없을테니 안되겠죠?)


+ 추가 글 

 

집에 남아 있던 바닥보호스티커를 잘게 잘라서 그릇 아래 기둥에 붙였어요.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만들었어요. 

위의 사진처럼 한쪽에만 붙였어요. 그러니 기울기가 생겼어요. 

그리고 자잘하게 3군데에만 붙였고요. 

  원래 움직이는 의자다리 아래에 붙이는 등의 바닥보호스티커라서 스티커가 붙을만한 곳이 없는데도 접착력이 좋더라고요. (그래도 너무 이동이 심하면 잘 떨어질 수도 있을 수도 있겠죠?)

 

  이렇게 바닥보호 스티커를 붙여놓으니 각도가 조금 보완이 됩니다.

 

  그릇 팜레스트가 처음에 불편하고 그랬었는데

  점점 적응되고 편안해지고 있어요. 잘 구입한 거 같아요 !

 

 

  엔데버 팜레스트(손목받침대) 다이소 3천원 구입 후기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