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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콕무 엔데버 35g 한 달 사용후기 : 과제 뚝딱


콕스 무접점 텐키리스 키보드 '엔데버' 35g 키압을 한달 동안 사용했습니다.

간단하게 한달 사용기 남겨요

#cox #콕무 #엔데버


 

 

# 키보드 산 뒤, 일 하는게 즐거웠다. 진짜다

 

  가볍고 키가 쏙쏙 들어가서 문서 작성에 재미가 있었습니다.

 

  어떤 새 키보드를 사도 누구나 이럴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구입하고 난 뒤에는 일하는게 너무 즐겁더라고요. 거짓아니냐고요? 진심입니다. 자다가도 빨리 키보드 치러 가고싶었고. 키보드 치는 느낌이 좋아서 하기 싫던 일도 일부러 만들어서 하게되더라고요.

  물론 이 마음은 3주동안 열렬한 감정이었고요. 한 달 된 현재는 키보드 느낌이 편해졌는지 안정됐는지 처음 만났을 때 만큼 설레지는 않아요.

 

 

# 타이핑 노동자들, 무리없이 일 뚝딱

 

  키압 35g를 너어무우 잘샀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세 본 적은 없는데 하루에 매일 최소 2천자는 타이핑하고, 평균 만 자는 치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손가락에 무리가 있던 적이 아직 없습니다. 그냥 가볍게 글을 뚝딱써냅니다.

 

  (그동안 낮은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쳤는데요. 과거제품은 손이 바닥에 바로 닿아야 하고, 평균 손가락의 힘보다 키에 들어가는 힘이 적어서 반대로 손에 충격을 받았던 것 같아요. 과거를 돌아보면 피로감이 살짝 있던 것 같습니다. 35g키압이 가벼운 것도 있지만 무접점이라 손이 아예 끝까지 안들어가고 살짝만 들어가도 타이핑이 되니 아마도 구름타법으로 인하여 충격도 덜하고 피로감이 덜한 것 같아요. )

 

 

# 사용하다 느낀 가벼운키압 키보드의 문제점

 

  키보드가 가벼워서 문제점을 꼽자면..... 글 쓰다가 졸 때입니다. 키보드를 치다가 졸았는데 손끝감각이 몽롱할 때 키가 잘 눌리면, 내가 키를 누르고 있는지 뗀 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한입력이 되어서요. 졸다 깨니까, 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가 약 30줄 있는 걸 목격하기도 했어요.ㅋㅋㅋ

 

  그 외에는 35g의 사용상 단점은 없었어요.

 

  사기 전에는 하우징이랑 키높이가 높아서 불편할까 걱정했었는데요. 다이소 팜레스트(사실생선그릇) 놓았습니다. 또 팔아랫부분을 책상에 거치해서 팔에 각을 편하게 만들고, 손목을 살짝만 띄워서 치다가 쉴 때는 손목을 팜레스트에 놓는 자세에요. 이 자세 때문에 무리가 없는 것....같아요.

 

  오타는 원래 오타가 많아서..... 전과 거의 똑같은 오타율입니다.ㅋㅋㅋ

 

 

# 어깨구조 텐키리스 

 

  또 역시 텐키리스라서 오른 팔의 마우스-키보드 전환 거리도 좋고, 키보드를 중앙에 놓아도 어깨에 훨씬 무리가 적습니다.

  전에 풀배열일 때는 키보드 왼쪽으로 밀고, 오른쪽으로 밀고하면서 불편해서 엄청 움직였는데요. 이제 그런게 없어요. 

 

 

# 키보드 소리, 크지않고 무소음도 아니지만

 

  하지만 펜타그래프보다는 보글보글 소리가 나서 일할 때 살짝 단점입니다. 힘을 빼고 약하게 치면 좀 일반 멤브레인이 좀 보글거리는 느낌이지만요. 물론 여타 기계식키보드 보다는 훨씬 정숙하고요.

 

  또 처음엔 스페이스 바 소리가 신경쓰였는데, 결국 소리에 적응을 했어요. 처음에는 스테빌 좋게 들리다가도 글 쓰다보면 찰찰 거리듯 흔들리는 것도 들리고, 또 어떻게 치면 스테빌 좋다 생각되고....... 치는 감각에 따라 달라졌는데요.

 그래서 결론은요. 사실 타이핑 할 내용 생각하느라 정신없어서 키보드 소리는 잘 듣고있지않게됩니다. ㅋㅋㅋ 

 

 

# 키보드알못, 스페이스바 열었다가

 

  스페이스바가 찰찰 하는 기운이 있어서 궁금해서 열어봤다가 후회한 적도 있습니다. 윤활제가 있던 것이, 스페이스바를 다시 끼울 때 손에 묻어서 많이 사라졌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크라이톡스205를 사서 윤활을 하라고 하던데. 잘 모르고 호기심만 있는 (저같은) 분들은 스페이스바 열지마세요ㅋㅋ

 

  또 플라스틱 키캡리무버는 좀 아쉬웠어요. 흠집날까 불안불안

 

 

# 스트로크 3단계했다 당황 경험


  그런데 측전량 값을 조절해서 키 입력에 필요한 스트로크를 다르게 하는 기능이 있는데요.

  스트로크 길이 가장 짧게 해서 가장 힘을 덜 들이고 타이핑할 때는 문제가 없는데요. 이걸 3단계로 바꾸면 간혹 안먹는키가 있어요. 저는 화살표가 그랬는데요. 다른 키는 눌리는데 화살표만 갑자기 안돼서 엄청 당황했습니다. 왜 그런가 고민하다가 스트로크 1단계(불1번깜빡)로 놓으니 되더라고요.

  그리고 일단은 가장 낮은 단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아무 문제가 없는 듯이 잘 사용할 수 있어요 (응?)

 

 

# 소확행타임

 

  LED는 기분 전환할 때 켜는데 기분이 좋네요. 소확행타임을 줍니다. 그리고 화이트 제품을 사서그런지 LED 색을 바꿀 때마다 다른 컬러의 키보드를 치분 기분도 들고요ㅋㅋ

  또 하얀 엔데버키보드도 그냥 책상위의 오브제로 그냥 예뻐보여요.ㅋㅋ (니새끼 너나이쁘지 인가요..?) 투명한 키커버가 덮여있는 엔데버를 볼 때면 기분이 좋아요ㅋㅋㅋ

 

간단 후기 쓰려고 했는데 또 길어졌...

 


콕스 무접점 키보드 '엔데버' 35g 사용후기 남겨요. #cox #endeav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