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놉> 관람 후
간단한 리뷰
그리고 놉 간단 분석해석
포스팅 남겨요!
1.
미스테리-서스펜스
장르적 재미의 첫인상과
<놉>은
처음엔 장르물 보듯이 즐겼어요.
미스테리 장르로요.
긴장감과 호기심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었어요.
영화가 건네주는 맥거핀들을
고대로 따라서 시선 돌리면서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또 서스펜스를 느끼게 하는 씬들이 있어서,
공포 체험 즐기고 싶은
관객들을 위한 시간도 있는 듯 했어요.
그래도
고어-폭력 수위는 세지 않아요.
또
순간순간 상황에서 나오는 일들로
영화의 주제가 (그것)일까 하고 지나가는데
그 모먼트에만 던져졌던 이야기인걸
금세 또 알게되면서,
처음 볼 때는 영화내용이
무엇을 은유하는지 알아듣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결말을 본 후
다시 되짚으며 관람하니
사실 영화 처음부터 답을 줬....
2.
사운드 주효!
<놉>에서는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사운드가 중요하게 이용되니,
사운드 좋은 특수관을 추천!
사운드가 거의 주인공이에요!
3.
어디서 본 적없는 것들과
본 적 없는 상황들이 나와요!
❗️❗️
주의
영화 보신 분만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세요
❗️❗️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niniz/large/010.gif)
3-2.
격차와 반전의 임팩트
하나의 대상이
충돌하는 의미를 품었다가
차례로 내뱉을 때
역시 충격이 강했어요.
너무나 일상적인 모습이
서스펜스가 되는
임팩트 큰 반전도 있었죠.
(☁...)
(그런데 영화 <외계인1부>본 분들이라면
덜 신기했을 것 같고ㅋㅋㅋ)
처음 볼 때 가장 공포를 느끼게 한 장면이,
두번 볼 때 가장 슬픈 장면이 되기도 했어요
(98년 고디씬)
다시 볼수록 폭풍눈물씬이었어요.
고디 생일쇼
선물상자 속 풍선 터지는 소리 이후 고디가 흥분하게 되는 오디오가 들립니다. 말이 미러볼을 봤을 때처럼 그리고 모니터에 갑자기 사마귀가 나타났을 때처럼 반사되는 풍선표면과 풍선소리가 고디에게 큰 위협을 가하듯 느껴졌을 텐데요. (뜨거운 조명에 팽창된 풍선 속의 공기로 인해 터진 듯하다고 추측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고디를 제압하려고 한 아빠 역 배우도 당하게 돼요.
이후 화면 속 마지막 풍선이 터진 뒤에 고디가 차차 안정을 찾아가지 않았을까 느껴졌고, 테이블 패브릭 너머로 '시선의 위협' 없이 마주친 주프를, 전에도 주먹으로 교감했었던 주프를 알아본 듯 했죠. 주프를 알아본 고디는 마치 자신이 당한 일을 주프에게 설명하듯 끽끽 소리내며 팔을 움직입니다.
이 장면을 고디의 입장에서 되새기면 너무 슬퍼요. 주프라면 들어줄 거라 믿고 '나는 너무 무서웠다. 이 사람들이 공격했다, 너도 다 봤지? 너도 내 편이지? 너도 풍선에 놀라 숨어있었구나, 이제 괜찮아 안전해 나와도 돼' 하는 듯한 고디의 모습 같아서요.
영화를 처음 볼 땐 정말 끔찍하고 무서웠는데.
영화 최고조 부 '진 재킷'의 모습은
그것이 의미하는 것처럼
눈을 떼지 못하게 아름다웠죠.
표면적으로는 눈 뗄 수 없이 수려했지만
영화 속의 의미를 생각할 땐
끔찍하고 두려웠는데요.
그 격차로 인해
너무나도 징그럽게 느껴지더라고요.
😨
진 재킷 장면이 객관적으로 아름다운 외형으로 나와서 아마 영화 내용을 모르는 누군가가 캡쳐만 본다면 황홀하기까지 할 장면인데요. 반대로 스토리를 따라가는 관객에게는 공포로 느껴졌죠! 영화의 주제를 그대로 느끼게 해준..
4.
영화 놉 BGM (노래) 정리
에메랄드-OJ 같이 음악 LP듣는 씬
Walk on by
에메랄드 밤에 크게 튼 음악
This is The Lost Generation
그 밤에 엔젤이 차에 틀어놓은 노래
sunglasses at night
진재킷 작전 시작 bgm
exuma, the obeah man
oj의 진재킷 유인 라이딩
the run (urban legends)
5.
놉 영화 분석-해석-의미?
a.
놉 영화 제목 nope 뜻-의미?
영화 제목 nope은 no와 같은 뜻으로
"아니오" 뜻입니다.
no가
더 형식적-공식적인 자리에 쓰는 말이라면
nope은
더 캐주얼한 어투이고
상대가 누구든 상관 않는 말투로
더 잘라말하는 느낌이라고 해요.
영화에서 nope은
엔젤 설치 거절할 때,
주피터 아이들에게 다가오지 말라 거부할 때,
도망가자는 말에 반대할 때 등에 나왔는데요.
영화를 보고 느낀 놉의 뜻은
의미-본질을 외면하고
오로지 볼거리만 추구하는
문화(영화산업)에 대한 거부
의 '놉'으로 느껴졌어요.
"더 이상은 안돼!" 느낌.
본능적으로 미혹될 수 밖에 없어서
이제는 너무나 당연한 듯 여기는
'피상'추구에 대해
재고하게 하는 영화였고요.
결말 또한
방향을 돌려 원형으로 회귀해
잘못된 처음 그곳부터
다시 바라보자는 이야기로 느껴졌어요.
b.
주프(스티븐 연) 의미?
영화에선
말-침팬지를 도구적으로 사용할 뿐
그들을 이해하지 않기에
문제가 발생했죠.
동물의 시선으로 보면
낯선 공간에서 갑작스럽게
위협-공포가 덮치는 것처럼 느껴졌을
풍선-볼을 인간 시선에서 건네면서요.
(날아가다 잠시 앉은 것 뿐일
사마귀의 등장에는
역으로 사람-관객이 놀라듯이)
주프 사무실 뒤 사진에 보이듯
처음엔 고디와 교감하는 법을 배웠던
어린이 주프에겐
동물을 알아갈 기회가,
즉 상대의 본질을 파악할 기회가 있었을텐데요.
주프는 인간이기에
서있는 스니커즈에 시선을 빼앗기는
즉 '스펙타클'을 좇는
본능 또한 갖고 있었겠
하지만
테이블 아래에서
주먹을 맞추는데 실패 '당'한 뒤
게다가 그 경험을 '행운'이나 '스펙타클'이라하는
사람들의 시선대로 읽기 '당'하면서,
주프는 고디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
즉 상대의 눈으로 보는 걸 배울 기회를 빼앗긴 채
헐리우드의 왜곡된 가치관을
그대로 수용하고 자라나
기존의 '스펙타클'의 방식을 따르다가
영화의 결말을 맞습니다.
주프가 과거 일을 회상하며 말할 때
(과거-현재의 얼굴이 교차되던 씬),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잠깐 멈칫하는데
그 자신 또한 무의식적으로는 알았을
그 무언가를 강탈당한 느낌이 들었고요.
주프에게 벌어진 일이야 말로
'나쁜 기적'이었을 것 같아요.
주프를 통해
현실에서도
재난을 '놀라운 체험'으로 축소시키며
의미는 잊은채
'스펙타클'만 쫓는 문화속에서 자라난
아이들의 눈을 가리고 있지않나,
떠올리게 되고요.
c.
경고의 구절
오프닝에 나오는 성경문구를 보면
나훔 3장이 나오는데요.
찾아보니 이 장의 내용은
감언이설과 미모로 미혹하는
'니느웨' 때문에 나라가 위태로와지니
여호와가 멸망-능욕할 방식을 설명하며
그를 통해 '경고'하는 내용이더라고요.
영화 초반엔
너를 spectacles(구경거리)로 만들어
능욕할 것이라는 자막이 나왔죠.
그래서 영화 놉의 내용도
어떤 경고이지 않을까 추측할 수 있었어요.
'영화'(문화)가
미혹과 감언이설(스펙타클)만 좇게 된다면
너(관객/종사자) 또한
구경거리로 소비, 희생될 것이라는
스토리를 관객에게
영화를 통해 미리 보여주면서
경고하는 내용처럼.
또 재밌는 점은
나훔 3장 속에
위기를 예고할 때
청각적으로 묘사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영화에서도 사운드 열일하며
위기를 묘사했죠.
또 구절에 '말'들도 나오고.
또
이를 알고 관람했다면
니느웨가 에메랄드일까
하고 착각할 요소도 초반에 있어서
생각이 바뀌는 재미가 있지 않았을까 해요.
영화의 소제목들이 방향이 바뀌는 것처럼
에메랄드-진재킷의 포지션도
마지막에 반전되는 재미도 느낄 수 있겠고.
d. 소제목들
영화의 소제목들은
말의 이름들에서 진재킷이 될 때
타겟 역전인가하는 기대감도 줬고요.
아버지가 하나씩 외던
목장의 말 이름들과 진재킷이
동일 선상에 놓이면서
길들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상상하게도.
처음엔 '고스트'처럼
유령이야기인가 추측케 만들며
맥거핀을 보조한 것도 같고요.
그러다가 '클로버' 때는
말의 이름이겠구나 하는데
말이 '먹이'로 쓰이는 걸 몰래 알린 것도.
(클로버 뜻=건초, 사료)
'럭키' 때는 럭키 차례구나 하는데
정말 럭키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놉결말해석
마지막은
흑인 그리고 여성인 에메랄드가
말 대신 바이크를 타고
새로운 서부극(영화의 오리지널)의 주인공sheriff이 된채 달려
'원점'의 기계인 우물샷을 이용해
미디어의 원형인 '사진'이란 형태로
대상을 캡쳐(포획)해내는데 성공하는 모습이었고요,
더불어 '포획'되지 않고 그 밖에서
화면 속 파크울타리가 만든 프레임 안에
스콜피온킹 티셔츠를 입은 동시에 말을 탄 oj가
고조고조부 필름의 형상으로
영화의 새 배우인듯 선 모습은
외면당하거나 지워졌던
'진짜', 즉 본질을 포커스 해내는데요.
<놉>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시작하자고 말하는
새로운 영화의 방향이 무엇인지
그려지게 했죠.
마지막 에메랄드가
포획(shot, 발포이자 촬영)하여
구경거리로 내 달아 전시한
그 (성경구절의) '능욕'의 대상은,
의미 없이 내부가 빈 채 눈에 띄려 덩치만 키운
주피터 파크의 풍선과
커다란 존재감과 장악력으로
길들이기 어려우며 대중들을 흡입해내는
스타배우 진재킷이고,
영화는 이러한 관습을 해체하자는
저항의 nope을..
그렇게 기원의 재구성을..
(추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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