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민스미트 작전>
관람 후기 간단히 남겨요!
결론부터 쓰면
재밌게 관람했는데요!
현실-허구의 경계,
그리고 두 세계가 엉켜있는 듯한
실화적 허구 혹은 허구적 실화
의 세계가 흥미로웠어요
+
민스미트 뜻?
: 파이 속 들어가는 재료를 의미.
다져진 고기를 의미하는 듯해요.
영화에선 그냥 작전명이고요.
(혹시 파이 속에 본모습이 숨겨져있는
속을 의미할까요?
작전명은 뜻없는 걸까요?)
+
실화인 원작소설 제목은
“Operation Mincemeat:
The True Spy Story
That Changed the Course of World War II.”
1.
<민스미트 작전> 관람할 때,
영화 초반엔
인물 파악이 어려웠습니다.
영화관의 여자와, 집파티 여자가
같은 사람인건가 헷갈렸고.
아들(찰스) 챙기는 여자와
몬태규에게 말거는 중년여자가 헷갈렸고.
영화관의 남자와 20위원회의 남자가
동일 인물인지 전혀 몰랐고.
플레밍도 자꾸 나오는데
뭐하는 사람인가 헷갈리고.
테디도 갑자기 튀어나온 줄 알았어요.
(하지만 이미 두 번 나왔던)
영국인들은 이미 잘 아는 인물이라서인지?
아니 아마도
실화처럼 재현하려는 연출을 위해서인지
등장인물 등장에
따로 임팩트를 주지않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2.
대사가 많아
열심히 자막을 읽은 영화였어요.
영화의 첩보 속에 정보가 많으니
정보를 쫓아갈
에너지가 필요한 영화이기도 했고요.
화면과 함께 감상하려면
N차 관람해야할 듯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나레이션 부분이나
간접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대사들이 나올 때
그 정서들이 좋아서
푹 빠져서 감상했어요.
3.
영화 속에선
"수많은 환영"이란 허구가
"대지 동요"를 만들어낸다 나왔죠.
기만책으로 인해
세계의 운명이 좌우되는
역사X스토리를 보여주면서요.
현실에서 허구가,
또 허구에서 현실이 태동하는 모습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이야기되는데
또 그것이 '영화'란 허구의 장에
녹아있는 <민스미트 작전>이
어떤 철학론의 증거일 것처럼 느껴졌어요.
ㅋㅋㅋ
영화 속에선
전쟁, 사랑, 창작의 이야기에서
모호함을 넘어 경계없이 합쳐진 두 세계를
체험하게 해줬는데
특히
허구적 세계를 통해 감정을 키우고
현실-허구의 세계를 자각하면서도 빠져드는
두 주인공의 사랑이
더욱 이해가고 애틋하게 다가왔고요.
허구와 현실을 허물어내버리는 듯이
'눈썹'이 직접 들어가는 장면이 나올 땐
감정적으로 맞은 듯한 느낌도 들기도.
또한 현실같은 허구를 정교히 쌓아야했던
13호실의 작전 모습에서
창작자들의 열정적인 '기만' 과정을
머릿속에 띄워보면서
흥미롭게 관람할 수도 있었어요.
+
이 사랑-전쟁-창작에서
허구와 현실 두 세계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어쩌면 이미 과거의 역사 속에 숨쉬던
메타버스를 찾아낸 듯이 느껴져서
신기하기도 하고.
4.
관람할 때는 찰스 첨리가 미웠는데
사실 그럴만 했다고 이해는 갔죠ㅋㅋ
(생각해보면 찰스 때문에
고백 확인도 하게됐고.)
재밌는 부분은 진이
찰스한테는 철벽치며 남편 얘기하고
몬태규에겐 사별 얘기하고ㅋㅋ
또
찰스가 (아마도 본인의 모습을 담았을)
찰스의 윌리엄에 진은 부정적인 말을 하다가
몬태규가 만든 윌리엄에는 푹 빠지고ㅋㅋ
+
기타
로저 디어본 (미군) 역과 시신 역은
1인 2역ㅋㅋ
MI5는 영국 정보기관.
영화 <민스미트 작전>
관람 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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