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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영화후기

<인민을위해복무하라> 진지 결말해석-리뷰 : 엔딩의미-빨간천 물건-베드씬 긴 이유?

 

🙀🙊🕴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를 관람했습니다.

줄거리 결말 해석 리뷰 담아요!

 

 

(영화 관람 아직이신 분들은

관람 후에 스크롤을

내리시기를 추천합니다아)

 

 

 

처음에는 <인민-복무> 영화에

낯설고 당황할 포인트가 많아

영화 내용까지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는데

 

시간이 지나고

그 포인트들이 당연해진 후에야

다른 시선으로 영화를 리뷰할 수 있었어요.

 


 

 

 

1.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의 배경

'중국 소설 원작'이란 걸 알고봤고

수련의 '치파오' 등장씬 덕인지

자연스럽게 '중국'이라고 상상하고 봤어요.

(한국어를 쓰는데도ㅋㅋ)

 

여하튼 영화의 배경은

구체적인 국가가 중요하다기 보다

'개인'주의가 비판받고,

'혁명'과 '사회주의'로 뇌를 채운게 당연한,

그래서 잘 때의 꿈마저도 '주석'에 대한 꿈을

꿔야하는 곳으로 나와요.

 

 

2.

무광의 꿈은

혁명전사 to 나체파티?

 

a.

그런 사회의 충실한 구성원으로서

이념으로 무장했던 무광이지만

영화에선 변화를 볼 수 있었는데요.

 

무광이 2층에 처음 갔을 때

(찐빵)수련은 무광의 '이상' 즉 꿈을 묻는데,

무광은

(국가가 바라는 꿈인) '사회주의'라 답하고,

다시 묻자

(가족이 바라는 꿈인) '승진'을 답해요.

 

그런데 두 사람의 관계가 깊어진 후에

소원=이상은 변해있죠.

'사택에 갇혀서 몇날며칠

계속 벌거벗고 있고 싶다'

를 말하게 됩니다.

 

 

b.

무광의 변화와 함께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팻말도

처음엔 가정과 사회를 위한 복무였다가

(사모의 위신은 사단장-주석-국가의 것이 된다면서

명분마저도 '집단'을 위한다 말했었지만)

점점 개인 욕망의 단어가 됩니다.

 

후반 무광은 집으로 돌아가

정신 나간 채로 수련을 떠올리는데

그리움의 매개

소똥 속에서 발견해 품고다니는

'인민-복무' 팻말이 나오죠.

 

그렇게 <인민-복무>명패는

국가 이념에 대한 배반,

사회가 억지로 짝지어 만든

두 가정에 대한 배신 또한 품으면서

완벽한 두 남녀 개인사의 문장이 됩니다.

역설적으로 

 

 

 

 

3.

빨간 천 속에

무슨 물건이?

 

그런면에서

빨간 천 속 주고받은 물건의 정체

수련-무광 비밀-추억의 상징물인

나무팻말로 추측됩니다.

 

(무광은 고향에 돌아가서

아이들 주석수첩에서 뭔가를 찾더니

은은히 좋아했고,

외양간에서 나무판의 문장을 찾아내고

계속 품고있었죠.

 

무광이 찾아서 확인하고 싶었던 것

마치 꿈이었던 듯 사라진

수련과의 추억이 실재했음을 증명하고,

수련에 대한 그리움과 존재마저 대신할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란

문장 이었을 듯 느껴졌어요)

 

무광이 도망쳤던 사택에 다시 찾아갔을 때

수련이 빨간 치마 찢은 천에 싼

뭔가를 주는 장면에서는

식탁에 (부수지않고 남겨뒀던) 명패가

사라진 모습 카메라가 보여주면서

빨간 천 안엔 명패가 들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요.

 

 

하지만 15년 뒤

무광은 빨간천을 수련에게 돌려주는데요.

수련이 얼굴을 보이지않고 편지만 전한 뒤

무광이 팻말을 전하라 했죠.

 

(팻말을 전한 의도로

"나는 이제 널 잊었기 때문에 이 심볼을 넘겨줄게."

는 말이 안되는 듯 합니다.

잊었으면 그냥 버리면 되는데

굳이 그녀의 집에 가져갈 필요가 없으니까요.

공장 주석 액자가 떨어진 후라면

그녀를 떠올렸을테고요.)

 

무광이 돌려준 의도는

마치 "거절하지말고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나랑만나라"

아니면

사람들 눈이 있어서

여전히 집에서 나오지 못하는 수련에게

두 사람의 가장 내밀한 추억이 담긴 물건이지만

타인에겐 사회적 의미로만 읽히기에

눈치 못채게 전할 수 있어서

여하튼 재회하자는 마음을

내비춘 것이 맞는 듯 하죠?

(이것이 사회주의의 역이용)

 

확실한 것은

"평생을 잊지 못하게 해주고싶어"라는

수련의 원이 이뤄진 것.

 

엔딩 크레딧엔 홀로 뒷모습이라 쓸쓸했지만

두려움에 수련을 떠났던 무광이

15년의 후회를 지난 뒤에야

사택 밖에서의 진짜 '자유'에도 용기내서

패를 던져놓고 돌아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후 쿠키영상 속

(무광선물) 빨간구두를 신고 나가는 수련은

고향 아닌 무광과 만나러 가서

자유로운 세상에서 행복....하길 상상했어요.

 

 

4.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영화

베드씬 긴 이유?

 

이런 이해에서

그, 유교관객을 뒤집어놓은

연연연연속되던 나체 장면이

연연연연속 되어야했던 이유는

사택 안에서의 완벽한 자유를

그려야해서 인 듯 했어요.

 

국가와 이념의 상징을 씌우며

개인은 지워버리는 군복을 벗고,

가장 순수한 인간으로

또 오롯이 개인으로

집의 모든 공간을 거침없이

특히 공용공간인 '복도'

자유롭게 누리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자유로움은

'커튼을 친 집 안'이란 선 안에서만 가능했기에

무광과 수련은 오히려

주인 나간 사택 안에서만 가능한 자유임을,

현실의 한계를 체감하고

그 불안함 때문에

격렬하게 싸움을 하게 된 듯 했어요.

 

싸움 이후에

두 사람을 가뒀던 억지 결혼 대신

(사회 구성원으로 떠밀려서 한 듯 보인 결혼)

두 사람은 사랑의 맹세를 하는 듯 했죠.

(나의 남자여 나의 여자여하며

상차리고 밥짓는다는??)

자유의지로의 결혼을 하듯 느껴졌어요.

수련은 '나랑 결혼하고싶어?' 물었었죠.

 

 

기타 베드신들...

 

베드씬1 장면은

무광이 아들을 나무에 묶어놨단 편지를 읽고

다짐하면서 '복무'하던 베드씬을 표현한 듯 해요.

일이 끝난 뒤에 수련도 감정이 없습니다.

"내가 옷까지 입혀줘야 되냐"며 내쫓고요.

 

베드씬2 장면은 길게 그려지는데

그 이유는

수련이 삶에서 느끼지 못했던 것을 느끼는 장면,

일이 끝난 뒤 너무 좋아서 기절하는 장면이라서

설득할 정도의 긴 씬이 나온 듯 해요.

수련이 "죽어도 여한이 없다"

라고 말하게 해야하는 씬.

 

이후에는

두 사람이 간단한 차림으로 대화하지만

베드씬이 직접적으로 묘사되지않고요.

신체적 액션보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대화씬으로 바뀌었어요.

인삼주 비오는 날의 장면에서도

행위의 과정을 그리지않고

두 사람의 상태만 보여줬고요.

 

이후 가장 긴 베드신이 나오는 것은

위에 썼지만 자유를 그리기 위해서인 듯 해요.

 

 

 

5.

사단장(조성하)

찐사랑 nono?

 

무광은 2층에 올라가서야

'모범가정' 같던 사단장의 집에

금이 가있던 걸 발견합니다.

 

무광이 오기 전에 이미

사단장 가정은 위기였던 듯 하죠.

조용한 식사 장면도 초반에 나오고요.

 

사단장은 위신때문에

이혼 못하는 듯 했어요.

수련도 '첫 부인 이혼'얘기를 했고

(사단장 위신=군부대=국가의 위신이라..)

 

한 달 근무 다녀오면서

선물을 가득 가져오는 모습에서

어떻게든 가정의 금을 메꾸려는

노력이 보이는 듯 해 안타까웠지만..

 

그보다 위신을 지키기 위해서

엉망이 된 집을 병사에게 보이지 않았고,

무광도 '승진'시켜 멀리 보낸 듯 해요.

그래서 아들도 키우고.

 

(울며 무릎꿇고 청혼을 설득한 사단장이라서

수련을 사랑해서 보호하기 위해서..

인가 했는데

찐사랑이면 그렇게 신발 하나 딱 주고

가둬두지 않겠죠?)

 

(또 한국인 시선에서는

이런 상황이라면 '개인의 명예'를 이유로

떠올리는게 당연한데요.

전체주의 사회주의 이념의 세계에서는

사고 방식이 다른 듯 했어요.

'사단장 위신=군대의=국방장관의=주석의위신'

이런식의 사고방식이니....

 

동시에 사회주의 국가 네티즌이

이상한 부분에 집착하면서

진실을 덮는 그 심리-사고방식을

영화를 통해 어렴풋이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사단장이

군복의 별 계급장들에 총을 쐈던 것 같아요.

자신의 지위만 아니었다면

이런 큰 분노에도 일을 묻는 일은

없었을테니 말이에요.

(장애얻으며 단 계급장이 쓸데없단걸 느껴서

라고 처음엔 생각했지만)

 

사단장에 대한 복선은

사단장이 쏜 총을 중요부위에

맞을 뻔한 병사 장면에서 나온듯 했죠.

 

 

+

그런데

영화 감독 인터뷰를 보니

영화 속 '사회주의-자유'의 대립항이

현실 자유민주공화국인 한국인 관객에게 닿을 때

다른 의미가 될 듯 했어요.

 

사회-문화적 배경을 통해

주입-습득된 사고방식

vs

내면과 경험에서 우러나와

스스로 깨우친 개인의 철학

 

??

유교발 사고 vs 본능발 사고

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음 이렇게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진지한(?) 결말 해석 리뷰

정리합니다.

 

https://202403.tistory.com/354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수위-누님 목소리? : 영화관람 솔직후기-쿠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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