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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영화후기

영화 <나의 촛불> 관람후기: 어렵지않고 당락넘던 촛불서사

 

😦😱🧨🤕😀

영화 <나의 촛불> 관람하고 와서

후기 간단히 남겨요!

 

(약한 스포 포함 주의)

 


결론부터 쓰면

기대하던 것보다

재밌게 관람했어요.

 

 


 

 

 

1.

영화 보기 전에는

정보가 없으니

한 쪽으로 쏠린 정치 영화일까봐,

또 논란의 영화에 휩쓸리는 걸까봐

관람에 두려움이 있었는데요.

 

영화 중간에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있었어요.

"저도 보수지만 (생략)"

"당의 당락을 뛰어넘은 (생략)"

 

또 당시 특검 팀장이었던

윤석열의 인터뷰를 통해

전해지는 부분도 있었어요.

 

 

 

 

2.

지루한 다큐멘터리 영화일지 몰라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 채 관람했는데

걱정과 다르게 재미있었어요.

 

정치인을 잘 모르는 사람도

지나가는 뉴스에서 들을 수 있던

유명 정치인 등의 인터뷰가 나오면서

크게 낯설지 않았고요.

 

인터뷰나 뉴스 보도에 담긴 이야기를

깔끔하게 엮어서

당시 사건이나 정치를 잘 몰라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된 영화였어요.

 

뉴스에서 당 사건들이 보도되던 과거에

몇 달 동안 이것저것 많이 나오는 걸

일상 속에서 지나치듯, 언뜻,

들은 적은 많았지만

전체 맥락을 이해할 만큼의

관심은 가지기 어려웠는데요.

간결하게 짚어 주는 영화를 통해서

이제야 이해가 가더라고요.

 

또 영화 볼 때

약간 '꼬꼬무' 시청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꼬꼬무의 형식과는 다르지만)

가까운 과거의, 또 한국의

역사적 사건을 다루는데

사건의 과정과 인과를 이해가기 쉽고 간단하게

풀어내는 영화라서

관객으로 받아들일 때의 면에선

꼬꼬무 볼 때와 비슷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3.

영화의 내용은

'박'이 어떻게 권력을 잡아갔는지

다루면서부터 시작하지만,

권력자에 대한 내용이 아닌

영화 제목처럼

'촛불'의 서사가 중심인 영화였어요.

 

권력자의 부패를 꼬집는 데나

인간으로 권력자를 이해하는 데나

그것에 중심을 둔 작품이 아니었고

 

영화 속에서

부패한 권력이나 그로 인한 거대한 사건은

촛불 역사를 데려온 원인으로나

다뤄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마치 성장 영화에서

주인공을 위해서 존재해야하는

부수적인 고난일 뿐인 것 처럼.

 

 

 

 

4.

419, 516 과거를 지나

성장한 민주주의에 대해

기록하고 박수치는 영화로 느껴졌고,

 

촛불 집회의

합리적 이성적 코리안 대중을 보며

나도 모르게 국뽕이 스멀스멀 올라왔지만

 

동시에 저 역사적으로 방점이 될

동시대의 집회에 참가할 용기를 내지못한데에는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어요.

반대로

당시 광화문에 참석한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며 뿌듯할지도 궁금해지고ㅋㅋ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보호와 통제가 존재해야하니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는 요즈음에

더 의미있게 다가오기도 했고요.

 

 

 

5.

배우 김의성이

제작-감독한 영화라고 하는데

김의성의 존재감이 있던 부분은

1장면에서 카메라 뒤 목소리가 나왔어요ㅋㅋ

 

영화는 와이드스크린 관에서 볼 때

마스킹 없이 깔끔했어요.

 

6.

영화의 단점을 굳이 꼽으면...

저화질 기록 영상이 몇 장면 있는 것...?

(기록 영화이니 문제는 아니지만)

 

 


 

이렇게 영화 <나의 촛불>

관람 후기를 정리합니다.

 

대중에게도 쉽게 다가온

촛불 서사의 기록

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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