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청춘적니와 어나더라운드
관람 하고 와서
간단히 후기 남겨요!
결론부터 쓰면
두 영화의 공통점은
영화 중간에는
긴장의 고저가 기대보다 크지않더라도
버텨서 엔딩장면은 꼭 봐야한다
라고 느껴졌어요.
1.
먼저, 영화 <어나더 라운드>는
주인공의 내면을 보여주는 듯한
클로즈업들부터 기억납니다.
초반에 주인공이
무력함 혹은 무망함 등을
느끼는 상황이 그려지는데
그 무게가 그대로 느껴져요.
(매즈 미켈슨의 주름 하나하나까지
다 그려줘서
연기 감상을 마음껏 할 수 있고)
하지만 곧 0.05%의 알콜이 등장하면서
영화의 기운은 바뀌어가고요.
'사이다'한 '불안'을 품고갑니다.
친구 네 명과 여러 일들을 벌이며
진행되는 이야기가
고독한 개인들이 등장하지만
고독하기만한 영화로는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어나더 라운드> 엔딩의 장면은
어디서 그런 감정들의
그런 행동을 그린 적 있을까
압도되며 바라보게 됐어요.
덴마크의 '한'도, '해소', '도피' 만도 아닌.
어나더라운드는
큰 긴장감이나 자극적 톤의 사건이
끌고 가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어떤 양가적 상황들과
인물들의 양가적 감정들이
영화를 살아있는 이야기로 느끼게 했어요.
2.
영화 <청춘적니>는
예고편을 봤을 때
결말이 뻔해보이게 느껴져서
관심을 덜어놓고 있었어요.
그래서 귀찮은 걸 달래면서
간신히 영화관에 갔었는데
나올 땐 오열하며 나왔어요.
ㅋㅋㅋㅋ
영화를 본 뒤에는
포스터만 봐도 눈물이 후두둑
ㅋㅋㅋㅋ
초중반까지는
'그냥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청춘 로맨스 드라마 같네' 하다가,
중반 이후
고구마 내용 나올 때는 짜증나다가
곧 후반에는
(스포생략)지역이 나오고,
주인공의 변화도 나오면서
갑자기 몰입이커지는데
그러다가 영화는
엔딩 가까이 가서 관객을 후두려팹니다
이래도 안울고 배길거냐는 듯이요.
'저 정도는 신파에 단련된
아시아 관객에게
하나도 슬프지않지 훗'
하고 방심하는 관객을요.
영화의 주인공 역의 배우들은
넓은 대륙에 역시 인재가 많구나
느껴지게 하고.
중국 배경의 영화만이 그릴 수 있는
(스포생략) 상황의 장면에서
이 영화만의 매력이 크게 느껴졌어요.
또 영화 협찬사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는
이 영화에 저렇게 많은 회사라니...
돈이 많이 들어갔나하고 갸우뚱.
청춘적니는
데이트할 때 보기 좋은 영화같았어요.
엄청 박진감-긴장감 분위기는 아니라서
영화에 집중하기보다
옆사람한테 집중하는 것이 필요한 관계?
그것이 괜찮은 관계일 때라면.
vod 서비스되면
집에서 데이트하는 커플들은
앞에 맛있는 음식 차려놓고
대화하면서 시청해도 괜찮을 것 같았고요.
<어나더라운드> 영화 속에만 들어있는
그 정서가 귀중하지만!
금주 일반인의 관점에서
한 편만 굳이 꼽자면
예쁜 소년소녀가 등장하는
<청춘적니>를 추천...
아니
10~20대 초반 관객에게는
확실히 청춘적니를 추천하고,
음......그 윗세대에게는
어나더라운드를
추천해야할까요--;
🙄
이렇게 영화
청춘적니 & 어나더라운드
간단 후기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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