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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룸에 묵다니, 수라바야 저렴 숙박 호스텔, my studio hotel city center surabaya 후기 마이 스튜디오 시티센터 도미토리 - 인도네시아 여행 숙박 후기3, 게스트하우스

인도네시아 여행 다녀온 뒤,

숙박 후기를 쓰고있어요!


이번 포스팅에는 수라바야 구벵 기차역 5분 거리

My Studio Hotel City Center Surabaya

'마이 스튜디오 호텔 수라바야' 다녀온 후기 남길거에요!

저렴한 호스텔 이니

젊은 배낭여행자분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마이 스튜디오 호텔 수라바야 앞 도로의 모습>


저는 수라바야에서 호텔을 네 번 옮겼었어요

그냥 온 김에 여기저기에서 묵어보고싶기도 했고

제 비지니스(?)일정이랑 거리가 가까운 곳,

교통이 편한 곳으로 옮기기도 했었고요.


비지니스 일정이 끝난 후

자유관광일정만 남았을때

잽싸게 옮긴 곳은

이 마이스튜디오 호텔 수라바야 였습니다.


왜냐면 기차역에 걸어서 약 5분 거리였거든요.

(아니 거리가 멀지는 않은데

중간에 신호를 건너야하니까 넉넉잡아 10분...?)


<Surabaya Gubeng Station 의 모습>


(아 물론 숙소까지 기차 소음이 들리진 않았어요)


# 호텔 선택한 이유? 장소, 최저가+시설

원래 프로볼링고->족자->반둥 이렇게 넘어갈 일정을 처음엔 구상했었는데

도저히 이번 여행에서는 이 짐을 들고 다닐 계획이 안나오는 거에요.

그래서

차라리 수라바야 한 숙소에 거점을 두고,

하루에 주변의 한 여행지씩 구경하자

이렇게 결론을 내린 뒤

구벵역 근처의 숙소를 눈여겨봤습니다.

(기차타고 2시간 이내의 말랑&프로볼링고를 당일치기로 갔다왔어요)


이후,

숙소는 짐만 넣어둘 생각으로,

사물함이 안전하고 저렴한 곳 찾았었고

그래서

호텔스컴바인, 아고다 등등에서

이런 조건에 더해

사진 속에서 시설-조명 깔끔한

마이스튜디오호텔을 선택했어요ㅋㅋ


# 호텔 1박당 가격은?

그리고 도착

1층의 작은 로비에서 체크인을 합니다.

1박에 세금포함 12만루피아 (한화 약 만원) 받았어요.

그리고 deposit 만원정도(십만루피아)걸었던 것 같아요.

보증금은 체크아웃할때 보증금 영수증 내밀면 돌려받을 수 있고요.


아 이 호텔의 단점을 우선 설명드려야할 것 같은데

(평소 돌아다닐때는 상관없었지만)

체크인-체크아웃할때만

힘들게 했던 이 계단입니다.

엘레베이터가 없어요.

도착해서 당황했어요.

ㅋㅋㅋㅋㅋ

수트케이스 들고 올라가느라 죽는줄알았어요.

배낭여행자분들은 전혀 상관없겠죠ㅋㅋ

그냥 메고 올라갈 수 있으니까요.ㅋㅋ


1층은 로비이고, 2,3층이 룸인데요.

짐이 저처럼 크신분들은

예약할 때 "2층에 있는 방주세요"

쓰는게 좋을 것 같아요ㅋㅋ


처음 마이스튜디오 호텔에 도착했을때 모습입니다.

제가 주중 체크인 시간 이전이라

거의 아무도 없을 때 도착했어요.


# 대만족, 크고 안전한 전자인식 사물함

각 침대마다 블라인드를 내릴 수 있고요.

사다리아래에 있는게 사물함이에요!

사물함은 카드키로 찍어서

전자 인식이 되면 열리게됩니다.

도둑 걱정 안해도 되겠죠?

게다가!

제가 24인치?수트케이스...일거에요

좀 큰 수트케이스랑 카메라 가방을 두개 가져갔거든요

(대만 호스텔에서는 이 가방이 사물함에 안들어가서 고생했는데)

여기 사물함은 수트케이스도 쑥 들어가고

큰 카메라가방도 쑥 들어갔어요

(행복)

외출해서 하루종일 돌아다닌 후 저녁때만 들어오는 일정이었는데

외출시 이 사물함을 잘 이용했습니다.

(마음의 평안)


이건 주말에 사람 많을때의 복도 모습이에요.

들어올때와 다르게 신발 참 많죠ㅋㅋ

그런데 신발이 이렇게 많은데 방은 진짜 완전 조용했습니다.


# 번외 _ 시끄러운건 딱 1명, 인니 남자

ㅋㅋ인터넷 후기에 누가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공중도덕 모른다고 엄청 욕해놨던데

저는 다행히 시끄러운 인도네시아 사람이 딱 한명만 있었어요.

아니 다행이라고 하면 안되나... 운나쁘게 그의 위치는

바로 제 침대 맞은편에 있는 인도네시아 남자.........

원래 굉장히 조용한데 인니 남자가 방에서 전화통화를 매일 밤마다 하는겁니다. 크게 시끄러운 건 아닌데 조용한 가운데 그 남자가 애교떠는 목소리(?)가 방에 울려퍼지니까...(하...).....(생각하면 화가.....올라온...다..)


4일차였나? 참다참다 그 목소리가 너무 싫어서

한국어로 욕을 한번 맛깔나게 혼잣말처럼 했어요.....

(사실 하고나서 싸움이라도 나서 맞을까봐 무서웠던건 비밀)

(무슨 말인지는 몰랐겠지만)

인니 남자가 잠시 조용해지긴했습니다. 잠시요.(에휴...ㅠㅠ)


여하튼

1층 침대에 아래에 있는 사물함

왼쪽이 1층 사람용 오른쪽이 같은 침대의 위층 사람용이에요.

2층 침대 쓰시는 분들도

무겁고 큰 가방을 위로 올릴 필요가 없습니다.


침대 내부 사진은 제대로 찍은게 없네요ㅠㅠ

콘센트가 하나있고 노트북을 올릴 판을 벽에서 내려놓을 수 있었어요.

전기는 빵빵하게 충전 잘 할 수 있었고요.

하지만 제 침대의 노트북 나무판은 고장이 나있더라고요.

노트북을 올려놓으면 나무판이 비틀거려서

노트북이 침대 바닥으로 흘러내려왔어요

-_-.....

게다가 나무판과 벽의 틈 사이에 먼지도 많고 더러워서

저는 저 나무판을 잘 열지 않았습니다.

침대 사진은 없으니까 호텔 홍보 사이트에 있는 걸 가져왔어요.


<호텔스닷컴 마이스튜디오 호텔 수라바야 1인룸 사진>

이 침대와 침대 사이에 나무벽이 있는거에요!


아 그런데 이불 정말 얇죠ㅠㅠㅠㅠㅠ

에어컨 관리를 누가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묵던 날 중 어느날은 에어컨 엄청 빵빵하게 틀어져있어서

추워죽는 줄 알았습니다ㅠㅠ

다행히 전 챙겨간 경량점퍼와 바람막이가 있었어요.

더위 잘타시는 분들은 상관없겠죠?


그리고 손님 체크아웃하면 직원들이 침대시트 다 갈고 청소해요ㅎㅎ


혼성 도미토리 안전할까?

사실 저는 이 호텔의 가격과, 위치가

너무 호텔에 짐만 놓자는 생각인 저에게 딱이었어요.


하지만 걸리는 점은 (대만 호스텔에는 "남성용/여성용"이 많았는데)

여기는 혼성룸이었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혼성 도미토리가 처음이었습니다.

ㅁ...무셔...

하지만 침대마다 블라인드를 닫고있으니

누가 늬끠하게 쳐다볼 일도 없었어요.


사실 호텔에 체크인한 첫날은 모든게 조심스러웠습니다.

게다가 동층에 있는 공용샤워실+화장실을 보고

남녀공동으로 써야하고 위생도 만족스럽지않아서

대충격을 먹기까지 했어요.

"아 3일동안 절대 안씻어"

이런 다짐을 하고 세면대에서 세수랑 양치만했어요

(마치 아무도 없는 벌판에서 홀로 주변을 견제하는 사슴--;처럼)


<화장실+샤워실 그리고 문밖에 있는 세면실>


하지만 제가 마주친 외국남성분들이 매너가 좋더라고요

세면대에서 남성분이 간단히 뭔가를 하고계실때

제가 거기에 불쑥 나타난건데도

다들 자신이 쏘리하고

제가 세면대만 그냥 쓰고있을때

그 뒤에 지나갈때도 엄청 미안해하면서 쏘리했어요.

그리하여 '이 곳이 안전한 곳인가보다'라는 생각이 차차들었고요.


게다가, 한 서양 언니가 샤워를 시원하게 한 뒤

젖은머리로 상쾌하게 혼성룸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본 뒤에

용기가 생겼습니다.

ㅋㅋㅋㅋㅋ

결국 씻었어요.

(성공 할~렐~루야!)


<여기가 안씻겠다는 다짐을 하게만든 2층 화장실 (우웩)>


# 4층이 통으로 1인칸, 샤워+화장실


또, 저는 처음갔을때 2,3층에만 화장실+샤워실이 있을 줄 알았는데

4층이 통으로 샤워실+세면실이더라고요.

(왜 로비에서 체크인할때 이런거 안알려줬니ㅠㅠ)

(왜 어두운 계단에 안내문 붙여놨니)

2,3층 화장실은 솔직히 좀 지저분해서 욕을 엄청 했었는데요.

4층은 관리좀 되던 모습이었고,

또 4층 한칸한칸 문을 닫고 잠그고

용변을 보거나 씻을 수 있었는데요

나름 옷 걸수있는 곳도 있고 넓어요.


(하지만 1성급에게 큰 위생을 바라면 안돼요)


<마이스튜디오 호텔 수라바야의 1층 로비 겸 식당>


호스텔이고, 게스트하우스니까 외국인 친구 사귈 수 있지않을까? 기대도 되죠?

사실 룸 안에서는 블라인드를 대부분이 닫아놓는데다가

방에서는 조용히해야하기때문에

친구 사귀기가 쉽지는 않은데요.

여기 로비에 앉아있을때

조심히 사람들에게 말을 걸면 충분히 가능할 듯 했습니다.

조식때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이니까요.

저는 옆에 자리있냐고 물어보고, 여행 목적지에 대해 묻고 하면서

몇 사람과 말텄었어요ㅋㅋ


아 또, 체크아웃할때 공항으로 바로 가시는 분들은

같이 나가는 사람들이랑 말터서

공항가는 택시비 나눠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저는 기차탔지만...)


또 로비에는 수라바야 관광지나 여러 정보들이 벽에 붙어있었어요.

이 호스텔 이용한 사람들이 남긴 인스타그램 사진들도 있었고요.


# 1박에 만원호텔, 나름 무료 조식

조식은 새벽 6시부터 10시까지.

사실 5시반쯤인가 기차타러 나가는데도 로비에 빵은 있더라고요. 먹을 수 있었고요.

메뉴는 그냥 토스트, 버터, 차, 커피 입니다.

저녁때는 호텔 바로 앞에 스트릿푸드 차가 오기도 했어요.


노란게 버터, 까만거 보이시나요? 그게 초콜릿인데

토스트 구운뒤에 뿌리면 초콜릿이 살살 녹아요.

첫날에는 노트북판자 먼지랑 화장실이랑 위생이 너무 충격적이라서

여기서 조식도 안먹어야지했었는데요.

여행가기 전 새벽에 배 채우려니까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더라고요.ㅋㅋ

아 근데 맛있어.

ㅋㅋㅋㅋ

저 버터가 좀 달달한 맛이 나는 버터인데 너무 맛있어서

마지막날에는 5번은 먹은 것 같아요ㅋㅋㅋ


그리고 빵으로 좀 모자란 분들이나

밤에 출출하신 분들은

저처럼 마트나 편의점에서 컵라면 사와서 드실 수 있어요.

1층 로비에 직원 카운터 뒤쪽에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 나와요ㅋㅋ

직원에게 물어봐야합니다.


<로비의 모습...>


그 외 마이스튜디오 호텔 수라바야의 시설은


# 인터넷은 막힘이 없었다 굿

인도네시아에 묵은 호텔중에 가장 접속이 쉬웠고, 스피드도 좋았습니다.

비밀번호는 로비에 말하면 쪽지를 줬고요.


# 단점 : 헤어드라이 못해요

머리 말릴 곳 없다?

드라이기를 가져갔지만 꽂을 수 있는 곳이 없었어요.

방에서는 시끄러우니 안되고ㅠㅠ

4층 세면대 옆에도 콘센트가 없었고요.

1층 로비에서 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차라리 호텔 밖으로 나가면 뜨거운편의 바람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ㅋㅋㅋ

젖어있는 머리를 부여잡고 잠을 청해야했습니다ㅠㅠ

배낭여행객들이라면 사실 이런점은 신경 안쓸 수 있죠.


# 걸어가면 나오는 편의시설 대만족


사실 기차역이 거의 5분 거리에 있는 것 이외에도

가까운 곳에 몰들이 많은 것이 좋았습니다.

우선 그랜드시티 수라바야

마트, 쇼핑, 푸드코트, 영화관 모두 갖추고 있는 크고 신식 쇼핑몰 이었고요.


그랜드시티 수라바야 1층에서.gif


그리고 저는 그랜드시티 수라바야에서 먹은 음식은 모두 성공했습니다.

(아이스크림 빼고)

푸드코트에서 씨푸드 미고렝도 먹고,

가장 높은 층에 있는 어떤 식당에서 비훈고렝 주문해서 먹었는데요

비훈고렝은 진짜 제가 인도네시아에서 먹은 인니음식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저 위에 식당이름 보이기도 하네요. WOK

한 2인분 주는 비훈 고랭+구아바음료수 해서 7천원 정도 냈고요.

저 side에 있는 김치(?)반찬고 맛있어서 싹싹 다 먹었어요ㅋㅋㅋ


그리고 수라바야의 용산상가ㅋㅋ

WTC도 마이스튜디오 호텔시티센터와 가깝습니다.

걸어서 15분?

저는 여기에서 휴대폰 케이스도 사고,

휴대폰 뽐뿌도 크게 받았어요. (자카르타에서 샀어요)


그리고

수라바야 플라자 쇼핑몰이라고 이 호텔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로컬피플많은 약간 노후한 쇼핑몰이 있는데요. 패스트 푸드 브랜드도 다양하고 로컬 물건들 쇼핑도 할 수 있을 거에요.


마이스튜디오 호텔 수라바야 앞 도로, 구벵역 가는 길


호텔 뒤편으로 조금 더 가면 큰 강이 있습니다.

물은 좀 똥물....

낮과 노을이 질때는 경관이 나름 좋아요.


호텔에서 7분 걸어가면 이런 관광지(?)도 있어요.

입장료 천원.

그리고 사람들이 저 배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더라고요.

인도네시아 독립전쟁때 쓰인 배가 아닐까 생각이들어요.

그리고 안쪽에 공원도 있는데 거기에서 데이트 해도 될 것 같고요.

(안들어가봤다)


WTC에서 시청가는 길


강위에 이런 등불도 밝혀놓고,

또 강 주위에는 야시장(?) 아니면 스트릿푸드(?)들도 보였어요.


<호텔에서 그랜드시티몰가는 길,

구벙역앞으로 지나서 다리밑으로 돌아갈때 볼 수 있는 야시장의 모습>


위치 덕에 기차도 잘이용했지만

기차와의 위치 외에도,

주변에 사람들이 적당히 붐비는 곳들이 가까워서

뭔가 로컬들을 보고, 나름 소통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았던 게

굉장히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추억들이 좋게 남아있습니다.

위생에서는 최악이었던 1성급 호텔이지만

가격과 위치를 생각하면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는 원래 예약했던 날짜에서 연장해서

하루 더 묵기도 했습니다.


기타 가성비 호텔 / 비추 호텔 후기들은 아래에서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