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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엔드게임 : 나는 킬러다
관람하고 와서
간단히 후기 남겨요!
(약한 스포 포함)
1.
재치있는 음악연출
영화 <엔드게임:나는 킬러다>에서는
음악이 코믹의 톤을 조절하거나
절묘한 음악의 '출연'이
씬에서 웃음의 이유가 되던
여러 장면들이 기억에 남아요.
('더보기' 속에 스포 포함)
- 샤오멍이 전여친을 만나러 가서 애절반 코믹반으로 돌아설 때 나오던 웅장 중국노래에 웃음이 나오자마자 끊어주는 센스 때도ㅋㅋ
- '옆방 뮤지션'을 이용하는 장면들에서 음악 연출가의 재치과 유머를 즐길 수 있었어요.ㅋㅋ (자살실패 얘기할 때도 옆방BGM이고, 특히 아이폰 비번 장면에서 절묘해서 너무 웃겼어요ㅋㅋㅋ)
2.
중국 배경의 <럭키>라는 흥미
언뜻 '리메이크' 영화란걸 듣긴 했는데
한국 영화 리메이크인줄 몰라서
ㅅㅇㄴ씬 들어가서도 한참 뒤에야
'이거 어디서 많이 본 내용인데'하다가
늦게서 한국영화의 리메이크
란 사실을 알아챘는데요ㅋㅋ
(바보)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중국의 골목, 다른 스케일의 도시
로 공간배경이 바뀌어 있는 상황부터
굉장히 흥미롭더라고요.
같은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전혀 생소한 장면의 분위기가 되니
알긴 아는데 모르는 사람의 느낌(?)
알듯말듯해서 더 끌리는(?)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나봐요ㅋㅋ
그 외
<럭키>와 다른 설정들은
더 많았어요!
(생략)
3.
다른 포커스의 전개
한국의 <럭키>에서는
인물들이 상황과 만나서
어떤 사건들을 일으키는데
그 개별 장면이 재미-흥미로와야하고
특히 이야기로써도 동시에 충실해야하는
한국관객요구 충족성공
결말로 느껴진다면
<엔드게임:나는 킬러다>에서는
리메이크이기 때문에
이미 알고있을 사건의 반전에
무게를 두기보다
주제나 메시지를 부각하는데에
여러 힘을 쓴 듯한
장면들이 더 많았어요.
(더보기 속 스포 포함)
(스포 주의)
- 현실과 촬영지가 뒤섞이며 경계가 없어지고 (도로 촬영의 경찰을 보고 도망친 킬러, 죽는 연기를 시키고 돈을 받는 킬러라든지)
- '위장'이 즉 '연기'가 필요한 킬러라는 직업이기에 배우와 같은 선상에 놓이게 되기도 하고. 또 직업 킬러로써 연기를 하는 대사가 실제 배우의 연기하는 대사와 뒤섞이기도 하고. (마형사씬 꿀잼)
- 현실과 무대의 경계를 없애면서 연극적 연기와 대조되는 '체화'된 연기란 것이 무엇인지 영화를 통해서 극명히 드러나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 배우 샤오멍 성장담으로의 흐름을 짚어봐도 재밌었어요. 아마도 발연기로 인생의 '엔드'에 처한 그가 살기위해서 죽는 연기를 해야하는데, 그 연기를 알려준 사람은 자신이 배우란 오해때문에 연기공부한 킬러라는 역설에 역설인 상황. 그런 사람에게서 정말 연기를 습득해가게 되고, '현실'의 운명을 바꿀 진짜 '연기'를 해야하고, 그렇게 결국에는 '안전한 울타리'를 벗어나면서 다른 단계로의 배우로 성장하게되는 샤오멍의 이야기가 흥미로왔어요.
- 한편 영화 속에서 '연기'가 계속 언급되면서 관객에게도 연기가 연기라는 것이 의식되는데, 그 인식 속에서도 영화 속 인물로 뛰어놀던 배우 유덕화와 리샹 역 만천의 장면들이 대단하게 느껴졌고. 동시에 그들과 대비되는 발연기스러움을 담아 연기해야했던 천샤오멍 역 샤오양의 과장해야했던 연기도 좋았어요
4.
기타.
+ 한국판에선 배우 유해진이 코믹했다면, 중국판에선 다른 역할이 그를 맡게 되고 달랐어요
+ 명대사 "훠궈에 튀겨진 뇌도 그것보다 안 멍청하겠네" 이 대사 강했죠ㅋㅋㅋ
+ 왕회장 사투리 신기했어요ㅋㅋ 오알~ 이런 소리(?)
+ 크레딧 초반에 쿠키 3개?가 있었어요.
(더보기에 스포포함)
+ 리샹, 왕회장이 행동하는 이유들도 부여하고 설명해주면서 섬세함을 더하기도.
+ 낭만액션때와 낭만로맨스때ㅋㅋ.....
+ 촬영장을 배경으로하며 억지인지 자연스럽게인지 우연인지 개연인지 모를 스케일이 된ㅋㅋ 단역배우의 탈주액션 장면 참신했죠ㅋㅋ
+ 또 가짜세계인 촬영장 가운데에서, 그렇게 찾기 어려웠던 자아의 본질을 본다는 그 의식의 운동이 흥미로웠어요. 배우들의 영감들은 이런식으로 오고있을까하고 연결시켜 상상되면서.
영화 <엔드게임:나는 킬러다>
후기의 결론은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관람했고요.
코믹요소는 초반부에 여럿 있지만
한국 <럭키>와 분위기는 많이 달라서
출연 배우를 좋아하시는 분들,
적당관람가의 불호장면 없는
팝콘무비 찾으시는 분들,
코믹함 속에서 '연기'란 것에 대해
요효지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할까
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을 해야겠....?
으로 <엔드게임:나는킬러다>
관람리뷰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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