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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병원 입원 환자 머리감기기 후기 + 간병 샴푸 방법? (드라이샴푸 바티스트 솔직후기)

병원에 입원한 환자 머리 감겨준 일상 후기입니다ㅋㅋ

(+ 바티스트 솔직후기)



🚿입원 환자 머리감기 후기🧴


 가족이 병원에 입원을 했어요.

다리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 부위가 있으니 몸에 물을 묻힐 수 없어

어떻게 샴푸해주나 고민했는데요.

찾아보니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습니다.


<구글 검색결과 중>


# 워터리스 샴푸


먼저, 물없이 젤 제형으로 거품을 내고,

수건으로 닦아서 털어내는 제품이 있더라고요.

 워터리스샴푸(?) 


이 제품이 타 제품보다 상쾌하고, 

머리에 모공도 안막고,

 또 샴푸하기에 쉽지않을까해서 마음에 들더라고요.


하지만 구입에 실패했습니다.


 병원 매점이나 약국가면 구할 수 있다고 하는 말에

 그런데 가족의 입원병원 약국에 가니

그 샴푸가 다 떨어져서 더 이상 안나온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이후 다른 곳을 가보지는 않았어요. 

(쉽게 포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여러 제품이 있네요.

써보지는 못했어요.


#

결국

저는 입원 3일차에 드라이샴푸 스프레이를 뿌려줬고,

입원 5일차에 샤워실에서 머리를 감겨줬어요.



# 드라이샴푸 바티스트 후기


바티스트는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올리브영 등 드럭스토어에 팔기 때문에요. 


한때 머리 안감고 가면 뿌리는 스프레이 등으로 유명했죠. 

14500원인데, 세일해서 8천원대였고요.

 (예전에 프로모션할 때는 1+1세일하기도 했었다고)


혹시나 물이 튀어서 수술 부위가 어긋날까봐 걱정도 됐고

환자 머리 어떻게 샴푸해야하나 파악이 안되는 중

바티스트는 도움이 됐습니다.


환자 머리카락을 넘기면서 뿌리니까

시원하고 하얀 가루가 머리에 뿌려졌어요.


머리 사이사이에 뿌려주고,

수건으로 문지르고 털어주는 과정이 쉬웠습니다.


# 바티스트 솔직후기


1. 끈적임?건조함?


손에 묻으니까 부드럽고 미세하게 고운 가루가 나왔습니다.

스프레이니까 끈적거리거나

파우더니까 너무 건조하지않을까 예상했는데

부드럽더라고요.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2. 냄새


또 향기는 여러가지 향기 중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요.

드럭스토어에서 샘플 뿌려보실 수 있으니 기호에 맞게 고르면 될 것 같아요.


저는 프레쉬향이었는데요

냄새에 많이 민감한 가족이 별 말 없이 썼어요.

독한 향기는 아니었습니다.

또 머리 냄새 맡으니까 향기났어요.

(많이 뿌려서 그럴까요?)


3. 질감


뿌리니 며칠 못감은 머리가 풍성해졌어요.

그리고 머리카락을 손으로 만지면 샴푸이후 머리같은 질감이었어요

너무 건조하지도않고 기름기도 없고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제품에는 샴푸한 사람이라도

스타일링을 위해 뿌려도 된다고 써있더라고요. 


머리를 감겨준 가족이 말하기를,

 (머리 감은 것보다는 상쾌하지는 않지만,)

머리 가벼워져서 기분은 좋다

했습니다.


# 모공, 괜찮을까?


하지만 씻어내는게 아니라 가루를 뿌려 닦는거라면,

그 가루가 남을테고, 또 머릿속 노폐물들이 계속 나올텐데

과연 머릿속 모공은 괜찮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머리카락이 건조해진다는 기사도 본 것 같고요.


그리고 역시 물+샴푸로 감는 시원함은 이길 수가 없었어요.

며칠 뒤에 상태가 좀 나아진 후에

환자 머리를 물로 감겼습니다.



# 기타, 샤워실 팁 ?


샤워실에 있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환자를 앉힌 후,

머리를 뒤로 젖히게 하고 머리를 감길 수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어렵지않았습니다.


이마-귀 부분은 한손으로 얼굴에 물이 안 튀게 덮고,

 할 수 있었는데요.

 머리를 젖히고 할 경우에는

미용실이나 세발기와는 다르게, 

물이 뒷목을 타고 등 뒤로 흘러내리게 되더라고요. 

물론 물티슈와 수건으로 닦고 환자복을 갈아입히면 되지만요.


미용실에서 미용사들이 샴푸해줄때,

 목부분에 손을 대고,

샤워기를 뒤통수에 대는

그 스킬을 좀 따라하면 낫더라고요 !

ㅋㅋㅋㅋ


 쉽게 하려면 다이소 등에서

샴푸용헤어캡을 사야하나 생각도 들었어요.

(성인샴푸캡도 팔던데...)


# 기타

입원했지만 휠체어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환자는

 근거리 미용실을 이용하더라고요. 

인터넷엔 목을 받칠 수 있는 환자용 세발기도 있네요.



+

요즘은 깁스용 샤워 캡(방수커버) 구입해서 쓰고있어요 !

방수커버 추천합니다 !!


방수커버 몇만원 가격이라서

 처음에 살땐 머뭇거렸는데요

신세계가 열립니다 !!


실리콘이 물 안새게 몸을 잘 잡아주고(조여주고)

또 몸을 잡고있는 부분이

아플정도로 엄청 조이지도 않아요.


샤워할때 엄청 편해하시고

일회용이 아니라 보관했다가 나중에 또 쓸 수 있어요

추천합니다


이렇게

입원환자 샴푸방법 고민이었어요.

바티스트 + 물샴푸를 기간을 두고 번갈아 해주시면 좀 편하지않을까요?


경험없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빌며 마무리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