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앤 틴트/글로스 구입했는데 구순염(?) 생길 뻔 해서 환불, 입술 회복, 재사용방법 실험 등등을 한 후기에요
# 롬앤립 난 괜찮은데.. 구순염 후기 발견
sns에서 누드립 찾으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롬앤 립이 예뻐서 관심갖게 됐는데요
그러다가 롬앤 더쥬시 래스팅 '포멜로 스킨' 구입했었어요!
예쁜 컬러가 많아서 진짜 간신히 골랐었어요. (쇼핑 후 영화를 예매해서 망정이지 쇼핑마감시간이 없었다면 영원히 못 골랐을 거에요)
포멜로스킨 바를 때는 입술에 별다른 자극이 없었어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NEW' 더쥬시 라 괜찮았던건지??)
그래서 롬앤 립 중 다른 컬러도 사볼까하고 다른 구입 후기들을 살펴보는데.. 구순염 후기가 나오는거에요. 그래서 '이거 라이벌회사의 조작 같은 건가?? 진짜 후기인가?? 난 괜찮았는데' 하고 엄청 헷갈렸어요. 그러다가 롬앤 립 다른 컬러의 구입을 포기했었어요.
# 좀 된 롬앤립 샀다가 열정입술
롬앤립에 미련이 남아있었는데, 어느 날은 지나가다가 할인하는 걸 발견하고 신나서 발색해보니까 너무 예뻐서 롬앤 컬러글로스 구입했어요! 약간 제조일자가 얼마지난 제품이었고, 유통기간이 짧게 남은 상품이라 할인하는구나 빨리 써야지 다짐하며 샀는데.....
그런데 세상에 난리가 나버렸어요.
사자마자 신나서 글로스를 립에 살짝만 올리고 일을 봤는데 몇 시간후에 입술이 변해있었어요.
엄청 건조한 상태에 지속적으로 있을 때처럼 입술 위에 각질 올라와서 뒤집어지고 입술껍질이 벗겨진 것처럼 되어버렸더라고요. 그래서 '설마 이것이 후기에서 본...? 아니겠지?' 긴가민가 하면서 립밤으로 보습해주고 다시 롬앤 글로스를 이번엔 풀립으로 발랐어요. (아아...) 그런데 입이 따끔따끔 거리는 것이었어요. 플럼핑인가 정말 구순염일까 하면서 혼란해하면서 '이 립을 지워야하나 어째야하나' 결정 못하고 계속 입술이 따가운데 참으면서 한참 고민하다가 한 40분 뒤에 식사 시간이 되어서 자동적으로 립을 먹었어요(?) 그런데 혀끝도 살짝 따끔따끔...해서 설마? 정말일까? 하고 있다가...
식사 후에 립밤으로 보습을 해주는데... 보통 보습을 하면 웬만한 자연스러운 건조함이 바로 진정이 되는데요. 이 날은 보습을 했는데도 정말 입술이 불타는 것처럼 엄청 따끔거리는 것이었습니다.
신경 쓰이고 불편하고 불에 데인 것처럼 입이 엄청 아프더라고요. (립클렌징할 때 거친 화장솜을 세게 문질렀을 때의 50배 정도 느낌ㅠㅠ) 입 주변은 더 따끔거렸고요. 인터넷에서 본 후기 속 구순염이 온 것이라는 확신이 거의 들었고. 안되겠다 싶어서 가까운 올리브영으로 급히 들어가서 퓌 글로스 하나를 사서 입술에 커버를 쳐봤어요. (포멜로스킨 살 때 같이 샀던 퓌 글로스가 쫀쫀하게 덮어준다는 걸 알고 있어서) 퓌 글로스가 쫀득해서 입술이 좀 덜아팠어요. 순간을 모면했어요. 입술라인만은 불타듯이 계속 아팠고.
아픈 채로 귀가한 후 집에서 바세린, 더마비 리페어 크림을 입술에 듬뿍듬뿍 발랐더니 그 다음 날은 입술이 엄청 아프지는 않게 됐어요! (라인만 조금 아파서 다음 날은 에뛰드의 부드러운 밤타입 립만 발랐어요)
입술이 엄청 아팠는데 바로 처치를 해서인지 물집이 크게 잡히지는 않았고, 입술 외곽은 좀 갈색처럼 시커매졌어요ㅠㅠ
# 롬앤 립 안버리기 실험 : 다이소 립오일 이용
롬앤 구순염에 대한 대응 글들 보면서 롬앤 립 버려야하나 고민고민 하게 됐어요. 그러다가 왜 립이 이렇게 아프게 만들어졌을까 찾으며 여러가지를 상상해보게됐어요. 상품에 문제가 없다는 설명, 적색202 어쩌구는 원인이 아니다라는 회사의 설명을 보게 됐고요. 그러면 혹 뭔가 립에 들어가는 성분이 혼합되면서 립 위에선 의도 안한 화학반응을 일으키게 되는? 그래서 입술 위에 올리면 좀 자극이 되는건가 추측도 해보고? 뭔가 성분들이 예상치 못한 산화반응이라도 일으키면서 입술에 자극을 주는걸까?, 아니면 저자극 성분들의 농도가 제조하는 의도보다 결국 높아지게 되어서 자극이 되는걸까? 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이런 가설이라면 좀 농도를 낮춰서 바르거나 입술에 간접적으로만 닿게 도포하면 구순염 반응을 막을 수 있지 않나 하고 실험을 하게 됐어요.
실험을 위해 다이소에서 립오일 3개를 구입했어요.
1. 먼저 종근당에서 만들었다는 립오일 클린덤 밀키블루를 사서 발라봤는데 이 립오일은 사용감 무겁지 않게 하기 위해서인지 박하처럼 화한 느낌을 내더라고요. 이 립오일 위에 열정립 롬앤 글로스를 올리면 입술이 더욱 더 불타오를 것 같은 강한 예감이 들어서 (넘무섭) 이 립은 같이 바르지 않기로 했어요. 패스.
2. 본셉 모이스트 립글로즈 클리어 코팅 : 에뛰드 촉촉한 립밤 깐 다음, 본셉 립글로즈 두툼하게 깐다음에 롬앤의 입아픈 글로스를 (입술 가장자리-입술 안쪽) 피해서 입술 중앙에만 살짝 얹어줬어요.
처음에는 입술이 아주 살짝 자극이 있나 싶었어요 (너무 무서워서 지울까 하다가 버텨보았어요) 그런데 곧 아무 느낌도 나지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립오일과 립글로즈가 무거워서 약간 흘러서 립라인 쪽에 닿았어요. 립라인에 닿은 부분은 살짝 자극이 있고 신경 쓰이는 느낌이 났어요. 그런데 구순염 때 아팠던 것보다는 훨씬 강도가 없는 자극으로, 느낌이 없다시피 했어요. 약간 벨벳틴트 바르면 건조한 느낌 정도로만 신경 쓰였어요.
그래서 본셉 클리어 코팅 두껍게 바른 위에 롭앤 글로스를 중앙에만 바른다면 롬앤 글로스를 버리지않고 사용할 수 있겠구나 개인적인 결론을 내게 됐어요 (그런데 심리적 정서적으로 슬라잇틀리 불안 공포)
3. 베리썸 립오일 : 팁이 약간 거칠고 립 오일이 생각보다 얇게 발려서 무서워서 롬앤 아픈글로스를 이 위에 바를 용기가 아직...나지는 않았는데요. 베리썸 립오일은 메이크업 하기 한참 전에 입에 오일을 올려놨었는데 이후에 립이 너무 예쁘게 발렸어요.
# 롬앤 환불후기
검색해서 나오는 롬앤 환불양식링크에 들어가서 서류제출하고 환불 받았어요.
환불 기대 내려놓은 채로 환불신청했고, 아파서 고생했던거 하소연이나 하고 회사에 데이터 하나만 더할까하는 생각으로 신청했는데 다음 날 늦게 환불 문자가 도착했어요. 제출한 영수증 금액만큼 계좌에 입금되어있었어요. 세일에 혹한 자책감을 털어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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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앤 뉴 더 쥬시래스팅은 다시 발라도 자극이 없는 걸 보면 리뉴얼 후 제품은 괜찮을 것 같..?죠? 너무 예쁜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