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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영화후기

<골드만케이스>영화후기 : 흥미진진, 판단에 대하여

영화 <골드만케이스> 관람 후기 남겨요!
(2023 부산국제영화제 관람)


영화제에서 뭘 볼지 몰라서
‘월드시네마’ 섹션에서 보면 괜찮지 않을까 하다가
<골드만 케이스> 관람했어요!

(월드시네마 섹션은 설명에
비아시아권 중견작가 신인 감독들의
신장-국제영화제 수상작 포함하여
세계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 조망 할 수 있는
섹션이라고 해요)

칸영화제 감독 주간.
칸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 중 하나
실화바탕

이라는 설명도 있어서 도박은 아닐 것 같아서
같은 시간대 영화 중에 이 작품을 고르게 됐어요!



영화는 법정물이었어요
제한적 공간에서 컷들이 이어지는데
진실을 두고 싸우는 내용이 흥미진진해서
남의 공판 구경하듯이 재판씬을 지켜보며
또 배심원이 된 듯
머릿속으로 여러가지 판단을 하게 되면서
봐나갔던 작품이었어요

또 그러한 진실 재구성 과정이나 심판 과정 중 펼쳐지는
영화 속 인물 혹은 관객의 사유 방식을
어딘가 다른 틀에 대입해
은유적인 상황들에서 생각하며 즐길수도 있었고요.
우리가 하는
‘판단 과정’에 대해 돌이켜볼 수 있기도 했어요.

영화에는
진실을 찾아야하는데 이데올로기 싸움하면서
진실과 멀어지는 모습이 나와
비판적으로 보게되는 부분도 있고.
혐의 판단과 상관 없는 질문으로 자극하는
악의성과 편파성의 재판과정 모습이 담기기도 했고요.

또 영화의 긴 시간 볼 수 있던 것이..
목격자들의 증언인데,
(기억력, 편견 등 심리적 자용으로)
사실성이 취약한 근거인 ‘증언’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됐어요.
영화에선 어떤 면으론 그 취약성을 부숴주기도 하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증언은
믿고싶어지기도 하는 것이 인간이라서(?).



그런데 또 영화 후반에 가서는
믿지 않던 정황으로 끼워맞추던 근거가
반대로 퍼즐 맞춰지듯 납득되기도 하고,
이데올로기의 편견이
오히려 역으로 작용하는 모습이 나와서
관객으로 부조리에 들어가거나
블랙코미디의 날카로움에 맞기도 했어요


과학적이지 못하거나 편견이 묻어서
약간 답답하거나 미스테리하거나 했던 상황 끝에
형형명명한 최후의 변론이 나올 때는
역시 통쾌했고요.

아쉬운 점은
화면과 같이 보려고 노력했지만
자막을 다 읽지 못하고 놓친 부분이 좀 있어서..
그 점이.



영화 <골드만 케이스> 간단후기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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