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부국제핑계로 부산여행 에피타이저 후기 (출장용코스? 센텀시티-영화의전당)

2023 부산국제영화제 핑계로 부산 다녀온 후기에요!

 

아래에 부산 ...음

'제대로 관광/여행'이라고 할 수 없지만

에피타이저로 치기로 하는

부산 구경 후기와 사진기록 남겨요!

 

(다음 부산방문을 위한 갈망즈도 함께)

 


책으로 접한 <가여운 것들>의

영화판이 상영한다고 해서

이름만 듣던 부산국제영화제(BIFF)2023

가보기로 마음 먹었어요!

궁금하고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성인된 이후로는 부산 방문이 처음이라서

마주치는 모든 것이

환상적이고 새롭게 느껴지고 설레었답니다

 

 

하지만 영화예매시간 중간중간에 관광하느라

알찬 여행지 탐험도 어려웠고

부산 유명 맛집도 대기 손님이 많아서 쉽지않았어요

 

그래도 광안리에서 해가 쨍쨍하게 나왔을 때

일광욕을 즐길 수 있었어요!

 

TV에 나온 걸 본터라

몇 년 전부터 궁금했던 ..

그 맛집은 반포기하고,

 

바다에서 두 세 블럭 떨어진 곳에

랜디스 도넛 있어서 사묵었어요

 

또 그 옆에 유명한 서희제과(?)에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것을 보고

다음에 가봐야겠다하고 작은 갈망 하나를 남겼어요

 

 

밤 늦은 시간에도 번쩍번쩍한 게 보여서

해운대 거리도 구경했어요!

살짝 이태원스러운 모먼트를 만났어요.

외국인들이 소리지르고 노는 모습들이.

 

 

꼼장어 맛집도 방문했어요!

자연산 꼼장어라 간도 들어있고

다른 지역보다 훨씬 부드럽고

(비싸고 양은 많지 않지만ㅠㅠ)

맛있게 먹었답니다

 

남포동 롯데아울렛 옆에 있는 성일집

로컬 맛집이라해서 꼼장어 먹었어요

 

사실

파도 치는 소리만 들어도

너무 신기하고 좋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물멍....했어요

아니 웨이브멍? 파도멍? 했어요

거대한 물은 비현실적이라서

편안하게 느껴지나봐요

 

다음에 갈 때는

휴대용의자나 돗자리 챙겨가서 (혹은 양산)

찐물멍하고싶어졌어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해변을 운동처럼 산책하는 모습이어서

왠지 게으른 부동자 같아 찔리기도 했지만 ㅋㅋ

 

또 영화제 보다가

야경 스팟까지 갈 시간은 없는 분들을 위한 장소가

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몰의 옥상에도 있었어요

 

하지만 부산 유명 야경 스팟에

다음엔 꼭 가려고요

황령산 , 금강공원 가보고 싶었는데..

 

부산 가서 실제로 보게된 것은 거의

영화보러 가는 길인 백화점...명품샵들과

표와 스케쥴을 확인하는 모바일 예매창

과의 눈맞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어리석은 자)

 

영화관 옮기느라 시간 없어서

신세계센텀 지하 푸드코트에서 먹었는데

고민하다가 홍대개미에서

호르몬동~ 아닌 막창덮밥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개인적 짠취향-배크기에 비교해ㅋㅋ) 밥이 좀 모자랐지만

 

또 먹고싶ㄷ...ㅡ..아..

(홍대개미 지점 검색을 하며)

 

사진에서 많이 본 부산 센텀의 그 풍경들

실제 눈으로 보니까 또 다르게 느껴지고

아이파크 빌딩이 보면볼수록

가장 수려한 느낌이었어요

해변가의 많은 건물을 보고 다시봐도

가장 아름다웠어요

해변가라는 맥락에서

그 빛을 반사하는 외장재의 물결과

간결한 곡선맺음이 가장 아름답게 느껴졌나봐요.

 

 

세계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라는

신세계 센텀시티..

의 외벽의 곡선도 아름다왔고

 

 

또 광안대교에서 바라보는 뷰도 궁금해서

광안대교 위를 지나가는 버스 1006을 탔어요!

이 버스 타려고 동선 억지로 만들면서

시간 많이 버린 어리석은 짓...을 했다는

슬픈 일은 잊기로 하고

 

다음에 기회되면 야경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버스가 1800원인줄알았는데

가격인상해서 2천원대였어요 (정확한 금액 까묵)

 

부산과 가까운 울산도 들렀어요!

 

대왕암 공원 산책했는데 진짜진짜 좋았어요

바닷바람 맞으면서 걷는 산책길 코스

짧지도 길지도 않았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해녀분들이 직접 잡아주는

회 먹는 곳도 있고. 흔들다리도 있고. 숲길로 이어지고.

바로 옆에 해수욕장도 있고.

 

울산도 또 가고싶어졌어요

 

또 부산 갔다 울산에 가니까

부산 억양에 비교하면

울산 사투리는 확실히 나긋나긋 한 것도 느꼈어요

 

그리고 또 신기한 부분은

대왕암 주차장 주변 상가촌에

대부분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있어서

세상이 많이 변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이 불상이 있는 곳도 들렀답니다.

어디냐면 ..

 

부산 용궁사!

용궁사는 새벽 4시반에 열어요

새벽에 가니 관광객도 거의 없고 조용해서

여유있게 다녀올 수 있었어요.

 

영화 헤어질결심에 살짝 나왔던 생각하면서 봤어요ㅋㅋ

 

해변 암석위의 사찰이 아름답고.

 

또 영화의 전당 건물 모티프가

'산', 부'산'인 것이 느껴져서

너무 신기하고 재밌는 느낌이었어요

 

생각해보니

부산 도로에 처음 도착했을 때

그 앞에 펼쳐지는 풍경이

산과 싸우는 삶들이었는데 말이에요

 

그 많고 빽빽히 일어난 험한 산들에

기어코 기둥을 박아낸 그 많은 아파트가

각자의 영역을 버티는 모습이 첫인상이었는데 말이에요.

 

미디어를 통해서 봤을 때는

'부산' 하면 '바다'라고 답해야할 듯

시원하게 트인 풍경의 관광지로 쉽게 느껴왔는데,

이 알키텍을 본 뒤에 미디어의 커버 속에서

직접 느낀 감정을

다시 찾아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ㅋㅋㅋㅋ

 

영화의 전당 건물을 보니까

어떻게 부산을 봐도 되는지

또 다른 답을 얻은 느낌도 있었어요

영화가 주는 것들처럼(?)

 

 

그리고 시간 애매해서

신세계 지하에서 또 사묵은 것

차갑게 식었.... 후회

다음에 먹으려면 전자레인지 있는 곳에서 먹기로

자신에게 교훈을 주었어요.

 

또 광안리에서 자주 보이는 모습은

자전거로 쑹 하고 지나가는 어르신들이었는데요

광안리 레저스포츠 건물쪽, 아파트쪽에

자전거 무료 대여소 있어서

신분증으로 대여할 수 있었어요

 

그러면

방파제 있는 쪽에 더 길게 뻗은 포장도로가 있는데

자전거로 즐기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이것도 다음에 가면 해볼거에요

 

영화의 전당 건물 보고 너무 좋았어요ㅋㅋㅋㅋ

사선으로 뻗어있는 선들이 가득한데

그 각도가 어떨 땐 계단이 되는 입단면연계랑,

그 이름이 '씨네마운틴'이라서

(뜻을 모를 때는) 유머로

또 어떤 면에서 재기발랄함으로 새로움으로 다가오는 컨셉이ㅋㅋㅋ

 

산을 올라야 (소극장, 중극장, 씨네마테크)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조건이나 과정을 이름에 녹여놓은 것 같아서

재밌기도 하고 체험의 의미를 찾게되기도 하고ㅋㅋ

 

 

"알찬 부산관광 자랑" 포스팅이라고 할 수 없지만

부산여행..이라하기도 뭐하고.

무리 없는 부산구경(?)

관광불가능 스케쥴의 출장인을 위한 부산코스(?)

코스라고 할 수 없는 간단 부산 살짝 찍기.. 찍어먹기..?

라고 해야할까요?

 

이상한 부산구경 포스팅을 이렇게 마무리할게요!

 

부국제 핑계로 다녀온

부산 여행 후기 마쳐요!

 

 

#국내여행 #여행추천 #부산여행코스 #문화 #후기리뷰 #부국제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