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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소설<러브몬스터>줄거리-후기: 킬디스럽과 사랑의얼굴, 책추천-캐스팅?

💘🧒👩‍🦰

러브몬스터 소설 간단후기 글이에요!

 

어떻게 추천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책을 추천합니다

 

 


 

 

# 빤딱빤딱&추천사에 '믿'져

 

러브 몬스터 책이 선반에 나와있는걸

지나다 우연히 봤을 때

빤딱빤딱 재질 아래 깔린 강렬한 색의 표지가

한 눈에 띄어서

읽어볼까하고 호기심이 생겼다가

 

제목에 '러브'가 있으니

진부한 사랑 얘기일 가능성이 있으니까

(게다가 읽어야 할 책도 쌓여있었던 상황)

절제하자 하고 다시 내려놓고

그냥 잡지만 손에 집었어요.

 

그런데

잡지 안에 광고-책추천에

또 러브몬스터가 있었어요ㅋㅋㅋ

 

결국 밑져야 본전 하기로 하고

'믿'져보기로 하고(?)

다시 가서 <러브몬스터>책을 품에 안고 왔어요

 


 

# 책을 읽은 후기는 먼저,

 

책마다 항상 있는

난리난리 책밖으로 터져나올것 같은

칭찬추천 형용들 보며 ".."했었다가

책을 읽고 난 뒤

그 문구 진짜였구나 하고 느껴졌어요ㅋㅋ

 

(광고 문구는 "장르의 새 지평을 여는 괴물 같은 작가 이두온 압도적 서사와 강력한 캐릭터들이 만들어낸 미친 사랑 이야기."

그리고 추천사들도 있는데.. 그 중 짧은 이경미 영화감독의 추천의 말 "스티븐 킹 미저리의 애니가 만일 다른 여자에게 남편을 빼앗긴다면 러브 몬스터의 허인회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은 구원이 갈급한 인물들대단히 괴이하고 소름 끼치는 여정을 보여준다. 절실한 마음은 언제나 안타깝고 무섭고 흥미진진하다"라고 나와요!)

 

 


 

 

🍩<러브 몬스터> 책 내용을

간단하게 설명해보자면

 

<블랙핑크 - 킬디스럽>

 

이라 하면 흥미진진할까요ㅋㅋ

Kill this Love 부분이 ... 있어요.

 

'사랑의 얼굴'에 대해

살펴보는 부분이 있는 점에서.

사랑의 민낯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담긴 점에서.

 

 

🍩러브몬스터 줄거리를

ㅅㅍ최소화&간단하게 설명해보면

 

우선 책의 첫 문장부터

독자한테 추진력을 엄청 부여해줬어요

첫문장이

 

"오전 열시 이십분은 수작을 부리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었다."

 

화장 아래 모공까지 비추는 빛 아래이기에

'오전'에 '수작 부리'는 것이 어려운데,

그 빛(정신의 형형함?)이 사라지면서

시작되는 내용이에요.

 

 

🏊‍♂️

그리고 초반 몇장면만 봐도 재밌는데요.

 

지역기관에서 주선해

아침부터 천막 아래에서

미혼 여성남성들이 모여 소개팅 하고있는데

트럭이 갑자기 덮쳐요.

 

그래서 수영장이 정전되는데

근육질의 젊은 남자 강사

물에 빠진 아줌마(인회)를 빼내어 안아들고

그렇게 안긴 아줌마가 갑분 강사한테

'내 남편 바람핀다'고 고백해요.

 

한편 사관학교 관둬서

자신의 엄마랑 싸운 딸(지민)이

화해해보려는 듯 몇 달만에 집에가니까

엄마가 없어졌어요.

 

이후에 소설은

지민이 엄마를 찾으려는 여정을 쫓는데

미스테리가 여럿 나와요.

엄마, 엄마 남친, 수영 강사, 수영장 등

감춰진 비밀들이 밝혀져가고

 

결말은

사랑에 빠진 아줌마와

수영장의 텃세 회원들이

정전의, 밤의 수영장에서부터

기어코 자신을 발견하러 가는 이야기!..!

 

(더 이상은 생략!.,,.)


약ㅅㅍ 주의

 

1.

<러브 몬스터>를

영화 보듯 그려나가면서 읽었어요

 

a.

수영장 샤워실의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탄탄한 육체보다

뭔가 늘어난 큰 부피의 지방들이 뒤덮거나

곪은 살들이 군데군데 있는 나이 든 몸들이

수증기 아래에

그린 듯한 구도로 겹쳐 서서 있는 모습

이 나오는 스크린을 상상하기도 했어요.

(예쁘게 웨스앤더스풍으로 상상했어요ㅋㅋ)

 

 

b.

읽으면서 한쪽으로

영화화할 때 이 캐릭터 이 장면 어떻게 될까

계속 떠올리게 되더라고요ㅋㅋ

가상캐스팅 해보면서

이 배우 얼굴 저 배우 얼굴 넣어 상상해보...

하지만 쉽지 않았어요ㅋㅋ

 

사실 요즈음에

악하고 독하고 재수없고 못됐는데 전에는 못봤던

어떤 여자캐릭터가 나오는

새롭고 재밌는 영화들을 상상하고

누가 만들어주면 좋겠다 생각

중 이어서 그런지ㅋㅋㅋ

 

<러브 몬스터> 속

사랑에 미쳐서 돌아버린 여자 캐릭터

무섭고 괴상한 에너지를 풍길 때 좋았어요ㅋㅋ

추천평에 더 잘 설명됐지만

'그악스러운' '미저리같은' 여자캐릭터.

 

허인회역할 캐스팅을

상상하기 어려우니까 계속하게 됐어요ㅋㅋ

고독하고 초췌하다가 광기를 품게되는 얼굴

광기가 극한 호러였다가도 연민이 들게되는 얼굴 ?

배우 강말금 이정은.... 등등등의 연기모습을 머릿속에 붙여보기도 하고

많은 다른 배우들을 많이 넣어서 상상해보았어요.ㅋㅋㅋ

배우 김혜수의 사랑에 목말라 못생겨지고 뚱뚱한 분장은 어떤 모양일까

하면서 상상까지 해보고ㅋㅋ

 

또 읽으면서는

지민 캐릭터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지민이 만드는 결말이 너무 좋았어요.

 

사관학교 나온 튼튼한 지민....영화화하면

어떤 얼굴일지 상상하기 어려운데

자꾸 배우 정유미를 떠올려요ㅋㅋ

책 속 지민에게

엄마를 향한 표정의 점유가 크게 읽히게 됐?나봐요?

 

그러고보면

조우경 캐릭터를 캐스팅한다면

누가 좋을지 상상하는 것도 재밌어요.

처음엔 약간 고결한 느낌이 나는 얼굴로 속이다가

마지막에 양애취느낌이 살짝 나는?

아니 양A취 느낌보다는

행동들이 나름의 철학이 쌓여서 나온거니까

매력적인 고결함에 숨어있던 광기+살기가 묻은게

더 어울릴 것 같ㅋㅋㅋㅋyo

 

사실 수영장 회원들 속에는

배우 김선영의 얼굴이 존재할 것 같았어요ㅋㅋ

자꾸 상상하면서 읽었어요.

 

 

2.

책 읽다가 사이비와 사랑을

나란히 놓고

질문을 하게 되기도 하고요.

 

어떤 부분에서

소설<인센디어리스>와 통하는 포인트도 있고.

 

존르카레 소설 완벽한스파이

(실존인물베이스) 을 보면서 느꼈던

충격의 기억와 함께하기도 했어요.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334~5페이지 읽을 때 숨이 안쉬어졌어요.

 

331페이지에

진짜 사랑의 얼굴을 보았냐고 질문하는데

334페이지에서

다시 사랑이 뭐냐고 질문하며 나오고.

 

몇 천년 작동해오던

사이비 신화에서 정말 깨어나도 된다고

다시 확답해주는 책의 목소리가

르네상스 물꼬의 크기로 다가오...

 

 


 

책을 다 읽은 다음에는

책을 꼬옥 안고 놓아주고 싶지 않았어요

왜그런지는 모르겠는데

??? 소유욕(?) 흡수욕(?) ???

어떤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

떠나지말라고? 그랬나봐요.

책 덮은 뒤에는 보내야되는데

책이 남긴 파장이 아직 나를 휘젓고 있어서?

 

여하튼

📢세상 사람들 이 책 읽어보세요

하고싶은 마음만 있었는데

어떻게 형용해야하는지는 몰라서

몇날며칠 답답함에 뒹구르다가 포스팅을 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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