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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코로나 후기-확진증상: 고슴도치 삼킨줄 (+목아플 때 인후통 약-신속항원검사비용)

 

2022년 겨울의 코로나 후기 남겨요!

 

코로나 증상-약 뭐먹었는지-신속항원검사비용 등

담겼는데 도움 되셨으면 좋겠어요!

 


 

 

#1일차

 

평화롭던 어느 날

지인A가 기침을 아주 시원하게

거의 집 지키는 바둑이처럼 해서

심상치않다 느끼고 얼른 마스크를 썼어요.

 

그리고 A에게 마스크를 끼라고 했다가

그걸 보던 지인B에게 오히려

유난 떤다고 혼났는데...

(곧 B는 A를 따라서 기침을 시작했어요)

 

전 마스크로 방어벽을 쳐서 그런지?

초기 증상이라 그런건지?

B와 다르게

1~4일차에는

밤에만 미열과 살짝 두통이 있었어요

 

신경이 약간만 쓰일 정도의 컨디션이었어요.

 

 

#5일차

 

체온유지 잘 하면서

뭔가 바이러스에 방어를 잘하고 있던

것 같던 그 때,

생리가 시작되자마자 면역력이 훅 떨어졌는지??

목구멍에 이물감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뭔가 여성분들 이 기간 조심해야 될 것 같아요)

 

편도염에 예민한 편이라

목에 불편함 느껴지자마자

말도 절대 안하고,

입으로 숨도 안쉬고,

계속 따뜻한 물을 쉬지않고 목에 넣어주고 하며

 

예민하게 관리를 했는데도

목소리가 쉬어버리더라고요.

이런 적은 처음이었어요.

 

 

#6일차

 

인후통이 좀 불편할 정도였고

두통 있고 이마가 뜨거웠어요.

이지엔식스 프로(덱시부프로펜-진통해열소염제) 먹으니

그냥 독감보다 버틸만 했어요.

 

이때까지는 책을 읽어도 큰 무리 없었어요

 

목구멍이 간지러운데 물먹으면 버틸만했고,

약 좀 먹으면 지나가겠구나

하고 희망적이었는데...

 

 

#7일차

 

컨디션이 안좋아서 다른 건 못하겠고

얌전히 ott 틀어놓고 뜨개질하는데

머리가 과부하 .. 스로틀링 걸린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마침 이 때 진통제 덜 먹어볼까하고,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로 바꿔먹어볼까하면서,

약간 약 먹는 데 뜸들였던 것 같은데

이 때

손발이 엄청나게 차가워지는데

반면 몸과 머리에선 열이 끓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너무 추운데 너무 더운게 동시에 느껴지고

몸이 덜덜 떨렸어요

이게 오한이구나 했어요.

 

그리고 심장이 엄청 크게 쾅쾅쾅쾅 하며 뛰는데

제철공장? 중공업공장에서

반복해서 쇠 때리는 소리 같은

심장박동이 귀에 들리고 계속 이어지는데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ott도 못 볼 정도의 컨디션이 됐어요

 

찬물 적신 손수건으로 이마와 목에 대어

열 계속 내려주고

다시 이지엔식스프로(덱시부프로펜)으로 바꿔서 먹은 후에

거의 쓰러지듯 푹 자고

 

일어난 후에 또 손발 차가워지면서 열이 펄펄 나서

얼른 덱시부프로펜 먹으니

그래도 죽을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8일차

 

8일차 초반에는 약 먹고 버틸만했어요

ott도 틀어놓고 볼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

 

전날 죽을 고비 넘기면서,

이제 좋아질 일만 남았겠다고 생각는데

대오만 대오산이었어요.

 

찐 인후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요.

 

 

그런데

이전에는 목이 아파서

인후통 약인 미놀, 용각산쿨 을

하루에 하나 정도 먹었는데,

이 날은 목이 불편한걸 잡고 싶어서

용각산쿨도 먹고

몇시간 뒤에 또 미놀도 먹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그런데 미놀이란 약은 가래증상용 약인데

가래가 거의 없을 때 미놀을 먹어서 그런지?

 

이 날은 미놀 먹으면서 목이 따갑다 느끼고,

지쳐서 자다 깨니

갑자기 목이 미친듯이 아팠어요.

누가 사포로 목구멍 맨살을

긁어밀고있는 느낌과 비슷한

겪어 본 적 없는 인후통이 시작됐어요.

 

평소 편도염의 3배정도 아팠던 것 같고

목 안이 건조한데 부어있는 느낌이고

침을 삼키면 면도칼 넘기는 느낌이라

침 삼키기가 너무 공포스럽고

 

편도염은 따뜻한 물 먹으면

잠시 목이 좀 풀리는 느낌인데,

이 증상은

물을 먹는 순간도 먹은 후에도 안 먹을 때도

그냥 고통과 고통이었어요

 

또 잘못해서 목에 사레라도 걸려서 기침이 나면

목구멍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저절로 났어요.

기침을 콜록콜록 할 수 없고

목이 너무 아파서

기침에 고통의비명이 섞이게 되더라고요.ㅋㅋㅋ

콜록콜록이 아니라 으억취꺄악취

 

그러다가 지쳐 쓰러져 잠잘 땐

땀 범벅 됐어요

 

그래도 '살아야한다'하면서

그 아픈 목구멍으로 밥을 넘기는데

거의 '내가 실수로

입에 고슴도치라도 넣어서

삼키고 있는걸까' 느낌이었어요

(국에 밥 말아 넣으면 좀 덜 아프고.)

 

너무 고통스러운만큼

병 옮긴 A가 너무 밉고 같이 옮긴 B도 밉고,

근데 다들 아파서 또 안쓰럽고.

 


 

+

버티면서 먹은 인후통약 후기 정리

 

(가격은 약국마다 다르겠지만)

 

-미놀

(?알 8천원/12알 5천원)

콧물이 가래로 되며 목으로 넘어가면서 목아플 때는

사탕처럼 녹여먹는 미놀에 목이 시원해졌어요!

 

그런데 가래증상 없을 때는 이거 먹지말고

'리놀' 드시라 하고싶어요

(저는 우연이겠지만 미놀 먹은다음에

목이 너무 아픈 증상이 시작돼서...)

 

 

-리놀 (12알 5천원)

사탕 처럼 녹여먹는 약.

먹고 바로 인후통 완화되는 느낌 들고 좋았어요

1시간30분 정도는

목이 조금 괜찮아진 느낌이 지속되고.

 

그런데 리놀은 다른 진통제(비스테로이드성)랑 같이 먹으면

부작용 위험이 있다고 해서

리놀 먹을 땐 덱시부프로펜 안먹고 대신

아세트아미노펜계열(이지엔식스에이스)이랑

2~3시간 사이두고 병용했어요

 

요즘 스트렙실이 약국마다 동이 나서

같은 효과?인 리놀을 권해주신다고 해요

 

 

-용각산쿨 (10포 5천원)

효과 좋게 느꼈어요. 생약성분이고.

인후통 완화되는 느낌이 한시간 정도 있어요.

약이 거의 가루타입인데,

아이들이 좋아할 맛은 아닐 것 같지만

가루타입이 잘 녹아서 목넘길 때 무리 덜하고 좋았어요.

 

 

-솔레쉬트로키 (18알 1만2천원)

체리박하캔디 맛인데

먹으면 화하게 시원해지는 느낌 나면서,

통증을 좀 잊을 수 있었어요.

한시간 반 정도 완화되는 느낌.

 

한 알먹고 완화됐다가 다시 좀 아파지면

30분 정도 참았다가 하나 더 먹었어요

(두 시간에 한 알씩 먹어야해서)

먹고 난 뒤 목에 끈적거리는 게 남는 느낌.

 

-포비딘 (만원)

인후스프레이도 구입해 뿌렸어요.

살균소독되는.

 


 

#9일차

 

병원 갔는데

열이 거의 40도가 다되어가서

간호사선생님들이 황당해?하시고?

신속항원검사 받고

주사 맞고 처방전 받아 조제약도 쟁여왔어요

 

건강보험비로

(코로나 검사-진료-주사 비용

다 합쳐 6천원대였고,

약은 따로 3천원대였어요)

 

진통해열 성분이라면서 주사 놔주셨는데

주사 맞으니 컨디션이 훨씬 좋아졌어요!

 

이후 처방조제약도 먹으니

열은 뚝 떨어졌는데

반나절 지나도 목은 계속 아프고,

...

 

+

아 또 후각-미각 다 있었는데,

코로나 양성 확진 나왔어요

 

요즘 확진자는 7일차 밤12시까지

자가격리 해야해요!

문자로 알려준답니다.

 

 

#10일차

 

인후통이 여전히 너무 심해서

목에 무리 주지않는 죽만 먹기 시작.

목구멍 입구에 포비딘 뿌리기 시작.

 

약효 없을 때는 발열. (38도 정도)

 

 

#11일차

 

인후통이 좀 나아졌지만 침 삼키기도 힘들고.

기침하면 초록빛 담이 나오기도 하고.

후각 미각 상실.

 

 

#12일차

 

인후통이 여전해서

부드러운 죽 시켜먹는데도

목 혈관이 압박되어 폭발할 것 같은 느낌.

(죽에 따뜻한 물을 추가해

밀도를 낮춰 먹으면 좀 나아요)

 

잘 때 주변을

따뜻하고 습한 공기로

만들어놓으니 좀 나았어요.

 

 

#13일차

 

인후통이 조금 나아졌어요.

죽 먹는 것도 목이 너무 아파서

대신 바나나 먹었는데,

잘 때 관리해서 그런지? 바나나때문인지?

푹쉬어서그런지? 나을 때가 되어서인지?

목이 좀 낫는 느낌!

 

 

#14일차

 

목이 조금 아프고 열이 있는 상태에서

약 타러 병원 가서 주사도 맞았어요.

 

주사 맞은 뒤 3시간 정도 지나니

거의 정상인 같아졌어요!

목도 아픈 느낌 거의 없어지고

식욕도 살아났구요 (후각미각은 없지만)

 

 

#15일차

 

목이 살짝 신경 쓰이지만

몸이 거의 정상화됐어요!

(후각미각은 슬며시 돌아오는 중)

 

#20일차

몸은 정상화됐는데

후각미각은 60~70%만 돌아왔고

아직 단맛은 잘 못 느껴요

 

 


결론은

개인적으로 타이레놀보다 이지엔식스프로가

(덱시부프로펜) 발열진통에 잘 들었고,

 

(이지엔식스프로 약효 오래가는 방법:

식사 후에 투약하시고,

화장실 적게 가시는만큼

약효가 더 오래가더라구요)

 

인후통은 왕도가 없는 것 같아요

시간이 약인 것 같아요.

푹 쉬고 기침 덜 나오도록 가래 조심히 뱉어주고

목에 무리 가는 음식 안먹고..

(주사나 수액이 좋다던데..)

식후 양치 바로 하고,

포비딘으로 목구멍 입구 소독해주고

 

 

모두 모두

겨울에는 마스크 잘 착용하시길

조심하시길 바라며

또 처음 겪어보는 분들에게

도움되길 바라며

코로나 후기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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