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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영화후기

영화<스마일> 해석-리뷰: 신경쇠약7dx체험, 결말의미?

🙂🙃😈

영화 <스마일>

관람 후기와 결말해석리뷰

간단히 남기는 포스팅이에요

 


 

 

1.

신경까지 건드리는 공포영화

 

영화 <스마일>은

영화 중간중간에 이따금

관객을 자극시키는

기분 나쁜 점프스케어가 나오는데

건강한 관객도 주인공의 신경증을

따라가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영화 보고 나온 직후에

한껏 예민해졌는데,

공격성도 살짝 올라왔....

다가 사라진 것 같아요

👹🙀😸

 

 

2.

리얼한 미술 임팩트도

 

또 예고에서 얼핏

모던한 공간배경을 보여줘서

예상 못했지만,

19금의 이유가 있었어요

리얼하게 표현된 끔찍한 이미지

영화에 몇 있는데

임팩트가 커서 살짝 잊히지 않을 정도의

쇼크를 줬어요.

 

 

❗❗❗

 

주의

 

영화 보신분들만

스크롤을 내리세용

 

 

 

3.

신경쇠약 7dx 체험

 

<스마일> 영화에선

신경쇠약의 과정을

간접체험시켜서

연기로 표현하는 걸 바라보는 것 이상으로

환자 내면 그대로를 관객에게 이해하게 해주듯

느껴졌어요.

 

(거의 4dx 넘은 감각의

7dx...너낌 ..응?)

 

주인공 로즈박사(소시 베이컨 분)를 따라서요.

 

로즈 박사는 처음에

환자에게 객관적인 거리를 두고

판단하고 있던 모습이었는데요.

 

로라와의 상담씬,

거리를 두던 객관적 질문 대사의 로즈의 상반신 숏에서

로라의 말에 귀기울이며

로즈의 바스트숏으로 가까이 바뀌어가고

관객도 그 거리를 따라가게 됐죠.

 

 

로라의 사건 직후

로즈가 충격입어 우는 눈-동공 안으로

들어가는 듯한 화면에 타이틀이 뜨는데요.

 

로라 내면 깊숙하게 남아있던

트라우마에 불을 켜듯이

타이틀로고가 점멸하는데

전염되는 순간으로 느껴졌어요.

 

이후

자기 내면의 불안을 외면하려는

일종의 억압의 기제같던

'스마일' 환상

로즈가 자신의 신경증을 발견-인정하지 않고

정상 생활하려할 때 보이는 것 같았어요.

퇴근 후 집에서. 생일파티 때.

 

 

 

또 영화 내내, 잊을만 하면 

갑작스레 비명지르듯한

소리들이 공격해댔죠.

이 점프스케어 장면들이 영화볼 때

신경을 긁고 예민하게 만들었는데

관객에게 로즈의 신경증을

자연스레 따라가게 하는 장치였던 것 같아요.

 

영화 자체가

로즈의 의식상태로 바라보고, 보여주고 있었는데

세상을 뒤집어 보여주던 숏들

비정상이 되어가는 로즈의 상태

표현하고 따라가고 알려줬던 것 같아요.

 

하지만 영화 관람할 당시엔

현실공간과 일상 그 위에서

로즈에게 일이 벌어져서

화면이 뒤집혔어도 애써 알아채지 않으며(?)

영화의 시선이 객관적일거라 믿으며

따라가게 되어...

로즈의 불안한 내면을

정말 그대로 체험하게 됐어요.

 

(환자 로라에게서

'다른 사람에겐 안보이는 일'이란

말을 듣기도 해서

초현실 상황이 영화 내부 설정 상 현실이라고

그대로 받아들이게도 했고.)

 

 

예로

처음 환자 칼 상담 장면에선

로즈의 시선을 따라 환자가 비정상으로 보였는데,

이후 상담의 닥터 노스콧(로빈 웨이거트 분)

만나는 장면에선 반대로

약 안주는 상담의가 사기꾼처럼 음흉해 보였죠.

영화 끝나고 다시 되새기면

상담의가 정상이었는데.. 말입니다.

 

남자관계에서도

로즈의 이야기를 안 듣는 약혼자가

이기적이고 비정하게도 느껴지고

반대로 들어주던 전남친 조엘에게

호감을 느낀 채 따라가게 되는데

 

조엘이 좋은 사람으로 느껴진 것마저

로즈의 비정상적인 의식을

따라간 부분이었던 듯 해요.

 

결말에서 조엘이 전염되는데.

로즈와 조엘의 판단이 오류였던 것을 알게했죠.

 

 

정말 영화가 '체험! 정신불안'이었어요.

 

신경불안증이 어떤 일인지는 물론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도

간접 체험이었어요.

 

 

 

4.

로즈 신경증 배경부터

 

언뜻 단순한 전염같았지만

되짚어보면 영화는

단계적으로 원인을 그리고 있었어요.

 

'과거의 그 일'이 근원이고 

트리거가 '로라의 사건'이라면요,

 

로즈가 신경쇠약이 된 배경은

'수면'이 부족했던 일,

'술' 마신 일, 과로,

가족관계의 스트레스 상황 등이 보였죠.

(또 반대로 '식사' 직후엔 안정됐고요ㅋㅋ)

 

로즈의 상사가 잠 안잤냐고 묻는 장면으로

로즈가 수면이 부족해

불안정한 상태란 사실을 알 수 있는데,

그래서 로즈가 퇴근하려 할 때

전화를 받으며 쉬러 가지 못하고

병원에 남게되는 숏

긴장감 있게 나오죠.

그렇게 퇴근 못한 채

나쁜 컨디션에서 로라 사건을 마주하게 되고,

 

마신 뒤에

'스마일'하는 망상을 보게되는 장면이 나오고.

 

언니와 원치않는 자리에서

과거 이야기(집 매매)까지 나오게 되니

스트레스 상황에서 결국

이성을 잃고 싸울 뻔 하기까지 했고요.

 

반대로 식사할 때 그 신경증이 안정됐죠.

장면 전환 전부터 이어지던

긴장감의 BGM이 부앙부앙 울리다가

 (Diner 앞) 로즈가

차에서 와작와작 먹거리를 입에 넣자

그 긴장감 사운드가 끊기듯 사라지는데요.

 

식사로 심리적 안정되는 부분이

어떻게 보면 공감이 가서

웃음 나기도 했어요.ㅋㅋㅋ

 

더보기

(타이틀 로고가 발광하는 모습은

오픈 간판에 불 켜듯 했는데

길게 보여준 식당Diner 간판 앞 씬과

관계있을까요?)

 

 

5.

망상의 겹.

 

'알고보니 꿈/망상'이었던 장면이 나오는데

칼 들고 병원 갔던 망상도 깨고,

방에서 엄마를 마주했던 망상도 깨고,

모두 끝나고 조엘 집에 간 망상에서도 깹니다.

 

영화에서 카메라가 뒤집혔던 수 만큼

즉 로즈의 시선을 따라 왜곡된 세상의 수 만큼

그 망상들이 나왔던 것 같아요.

 

영화의 시선도 BGM

로즈의 왜곡된 의식

그대로 따라가 보여준 증거(?)죠.

(뒤집히는 컷, 초현실적 모습, 불안의 사운드 등)

 

그래서

마지막 조엘 안구 위에 비춘 불길은

망상 밖 실제 벌어진 일인 것이 느껴졌고요.

마지막 컷이

영화가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뀐 부분 같아요.

 

 

6.

4인 가정 그림 트리거도?

 

장난감 기차 숍에서 시점 샷이 기억에 남는데

선반 너머에서 로즈를 바라보다가

어떤 장난감 상자를 포커스했죠.

 

영화가 로즈의 의식을 따라가니

이 시점숏도 로즈 내면의 것이었을테고

그렇다면 로즈가 장난감 기차를 사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네 가족 모습의 모형하우스'

가 그녀에게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 같고요.

 

이 가족 그림은 영화 맨 처음에 나오는 장면

(옛 집에서 카메라가

4인 가족의 액자를 찍다가

엄마와 두 딸 사진을 비추는)을 떠올리게 했고,

로즈의 트라우마를 짐작하게 했던 것 같아요.

 

안정적인 가정을 볼 때 로즈

반대로 불안했던 자신의 가정과 과거의 그 일을

떠올렸던 걸까요?

언니부부와의 만남이

처음부터 불편했던 이유가 그것일까요?

 

+

또 이와 연결지으면

과거에 로즈는 전남친 조엘에게

(불우한 가정의 트라우마로 인해)

속에 감춰둔 불안을 옮길까봐 두려워했던 것일까

그것이 이별이유일까 궁금해졌어요.

 

아니, '평생' 곁에 있겠다는 말이

그녀가 가졌던 가정의 결핍에 대한

불안감을 역으로 부추겼던 걸까요?

??

 

 

더보기

영화 끝에 조엘의 집에 만나러가서

설명하는 것 또한 그녀 의식 속 일인데

다시 만남을 말하는 이 (망상의) 시퀀스에서

결국 조엘은 전염된듯 '스마일' 하게 되니...

 

이 장면을 보면

로즈에게 과거 관계 문제 원인에 대한

고백의 욕구도 있는 것 같고.

하지만 괴물을 태웠는데도

결국 '스마일'이 됐다는 것은

여전히 그녀에게 불안이 존재하고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던 것 같고.

 

특히 조엘에게 옮기는 것도

그녀의 의식 속 일이라면

그를 불행하게 할지 모른다는

로즈의 불안이 보였죠.

 

 

 

 

7.

전염.

 

영화 결말로 인해

정신의 병도 바이러스 옮기듯이

전염되는 위험한 병인 것이

다가오는 영화였어요.

 

 

8.

<스마일> 결말해석리뷰

 

결말 충격적이었죠.

 

엄마로 육화되고 덩치를 키우기까지 한

트라우마지만 불로 인해 주인공은 정화되고,

관객은 해소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됐....

다가 결국 배반 당하게 되는데요.

 

게다가

가죽을 찢고 나온

흉측한 모습의 트라우마

의 이미지 자체도 충격을 주고

그것이 들어가던 모습도 재차 충격적.

 

 

일단

트라우마를 불태우고 안정된 로즈가

조엘을 찾아가 '스마일'을 만나며

다시 한번 억제의 기제였을 뿐
이었던 것인 것이 밝혀지고.

 

겉 껍질을 뜯어내며

트라우마의 '진짜' 정체 드러나는데요.

 

로즈의 의식 시점에서

'엄마'라는 존재-기억이 만든 것이었고

'엄마'에게나 존재했다고 바라봤던

트라우마란 병원(原)이

나의 입으로 들어가, 즉 나의 외피-가면을 쓰면서

사실 내면화 되어버린 것이었단 사실이 밝혀지고

즉 요인이 나라는 것,

자기 의식의 문제

정체를 대면하게 했죠.

 

+

이 결말로 인해

영화 초반 환자 설득에 실패하던 그것,

신경쇠약자들에게 필요한 그것이 느껴졌어요.

자신이 인지하기 어려운

비정상적 시선을 깨우치게 하는 것.

 

의사가 칼에게 말해도

환자는 여전히 불안해했던 것처럼

다른 세계를 설득시키는 일이 어려운 일인데.

 

동시에 그런 이유로

이 영화의 훌륭함도 느껴졌고요.

 

더보기

죄의식에 삼켜진 사람을 떠올리게 하기도.

 

....

 

 

+

영화에서 생각못한 부분에서 블랙아웃으로 끝나고

롤리팝 나올 때

약간 놀리는 기분들기도 했죠ㅋㅋ

(예민해진 관객)

 

그러나

가볍게 나가도록 도와주는

엔딩크레딧BGM이었겠죠?

 

(하지만 롤리팝 노래가 끝나자마자

더 병적으로 혼란스럽게 할 것 같은

BGM이 이어졌....)

 

 

..

 

+

촬영지 뉴욕,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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