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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교통 후기3, 수라바야 공항 시내 이동 후기 팁, 블루버드 아닌 택시 탈 줄 몰랐네! 블루버드 요금 가격? 택시 사기꾼 - 인니 여행 후기

지난 주에 인도네시아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는데요!

블로그에 인도네시아 여행 후기들을 정리 중입니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교통, 이동 후기를 정리하는 중인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수라바야 공항에서 수라바야 시내로 이동한 후기를 정리할거에요!

저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자카르타 공항에는 파란차가 많았는데...>


# 해진 수라바야 공항에 뚝 떨어지다, 조사해 온 파란차 어딨니

  저는 자카르타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수라바야로 이동했습니다. 비행기에서 일몰을 봤어요. 수라바야 공항에 도착하니 해가졌습니다. 어두 컴컴한 수라바야. 당시 유심칩도 없고 인터넷 쓸 생각도 잘 못하고, 별다른 생각을 하지못하고 블루버드만 떠올리면서 공항을 나섰었어요. (생각해보면 바보) 

  공항 건물 밖으로 나와서 블루버드를 찾으려고 하니. 수라바야의 파란차는 블루버드가 아니었습니다. 한국 인터넷을 보면 그런 글이 있죠. "블루버드가 안전하다." "블루버드를 타라."라고요. 그 글을 읽고 간 저도 미터기가 달려있는 블루버드를 찾아헤맸습니다. 하지만 벌써 다른 관광객들이 타고 간건지 터미널 한참 아래까지 내려가도 블루버드 찍힌 파란차는 보이지않더라고요.


<해 진 수라바야에 도착>


  저는 택시들의 수많은 접근을 물리치며 공항을 크게 한 바퀴 돌며 블루버드를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없었어요. 그리고 공항 출국 게이트 나오기 전에, 안에서 본 블루버드 홍보하는 직원이 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공항 보안요원에게 "저 블루버드 타려고 하는데 안에 블루버드 판매자가 있다"하면서 출국게이트로 들어갔다 나온다고 허락까지 받고--;;;;; 다시 출국게이트를 역주행해서 블루버드 데스크(?)같은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도요타 아반자 AVANZA>

<택시하는 사람이 이 기종을 많이 끄는 것 같아요>


# 블루버드가 아닌 택시 탈 줄 몰랐네

  블루버드 데스크를 찾아서 목적지를 말하니 제 예상보다 3배의 금액을 불렀습니다. (세상에) 여행오기전에 금액을 계산했었을때는 기본료 + 1km당 300원인 금액이라서 구글 지도로 거리를 계산해서 한화로 만원 조금 넘는 정도의 금액이 나왔었거든요.


  (물론 블루버드는 제가 미리 조사하고 갔던 네이버 출장가이드보다 미터 요금이 오른 상태였습니다. 자카르타에서도 기본료 6000루피아에 500미터정도 달릴때마다 4100루피아?? 오르더라고요. --;)


  블루버드 데스크 앞에서 제가 입을 벌리고 당황하고 있자 바로 옆에 있던 처음보는 택시회사의 데스크 직원언니가 끼어들어와 자기 홍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블루버드보다 가격은 반으로 부르고 자기들도 좋은 차를 갖고 있다며 차 종을 하나하나 그림을 보여주며 설명해줬어요. (봐도 모르는 일본산 큰 차들이었지만..) 저는 블루버드가 아닌 것에 당황했지만,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택시는 이 자리에서 가격 흥정을 마친 뒤에 가는 거라고 데스크에서 말하더라고요. 원래 블루버드는 미터기때문에 타려고 했던 저는, 가격이 정해져있는 거면 그냥 싼 택시를 타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이름 모를 회사의 택시를 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짐을 끌어주고 저를 공항 밖 택시로 안내해줬어요. 공항 도로로 아반자가 들어와서 제 짐 앞에 궁둥이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짐을 끌어준 사람이 택시기사에게 목적지같은 걸 설명했고요. 저는 인터넷이 되지않는 상태라서 미리 구글 지도를 스마트폰에 캡쳐해놓은 화면과, 호텔 바우처에 있는 주소를 보여줬습니다.


<주안다공항에서 수라바야 중심가까지는 약 20~30km, 40~50분이 소요 된다고 합니다>

<구글지도>


  수라바야 시내의 숙소까지 가격은 150000루피아. (한화 약 만오천원) 인터넷에서 100000루피아(한화 약 만원) 조금 넘는다는 글을 봤지만 짐도 무겁고 블루버드가 없어서 당황해서 찾으면서 헤매이던 고생을 하다보니 저 가격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렇게 다시 국제호구가 되나요ㅠㅠ) 그리고 고속도로 요금도 포함이라고 확인했었고요. 차는 아반자. 중형자보다 덩치가 조금 더 있는 차였어요. 에어컨도 쾌적하고 빵빵하고, 트렁크에 짐도 잘 들어갔습니다.

  이동 거리는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예전에 인천에서 택시로 서울 갈때 3만원인가 낸 것 같은데 그 정도 느낌이었어요. 물가가 다르지만, 만오천원 안되는 돈에 이 거리면 사실 땡큐이긴 했습니다.


# 택시기사 아저씨의 전략적인 거짓말 "Trust Me"

  택시를 타고가면서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환전이나 유심에 대해 정보 좀 캐내려고 이것저것 물어봤지만 영어를 못하는 척 대답을 잘 안해주더라고요. 하지만 택시 기사에게 '이동 거리가 긴' 내일 일정에 대해 말하니까 자신이 데려다 주겠다고 명함을 주더라고요. 택시 기사는 "인도네시아에 나쁜 놈들 많다. 다른 사람은 믿으면 안된다. 나는 믿어도 된다"면서 자기는 믿어도 되는 사람이라고 Trust Me를 반복하면서 계속 인도네시아 위험하다고 강조를 했습니다. 물론 제가 미리 알아놓은 금액의 세 배 요금을 부르면서요. 

  행자분들 이런 사람들 조심하세요...바로 호구행열차 탑승입니다. (결국 다음 날 300000루피아(약 삼만원)를 불렀던 이 택시가 아닌 그랩바이크를 타고 약 1/9의 금액인 39000루피아(약 3900원)에 이동했습니다.)


# 다른 방법 없을까? 푸라바야 터미널?

  수라바야 담리버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수라바야에서 왔다갔다하면서 사실 담리버스가 있는 걸 많이 봤습니다. 타보지는 못했지만 분명히 수라바야에도 담리버스가 존재합니다. 담리버스는 35000루피아에 공항 가까운 푸라바야 터미널에 내려줍니다. 하지만 시내까지의 이동은?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주안다 공항과 가까운 푸라바야Purabaya 버스터미널(다른 말로 terminal Bungurasih)에서 다른 주변 지역으로 이동하는 버스가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대강 검색을 해서인지 찾기가 힘들어요. 그리고 대부분이 원어인지라 구글 번역이 필요합니다 --;

  (푸라바야 버스터미널 노선 정보 여기클릭)



# 가장 추천하는 이동 방법은 사실.....

  구글지도에서도 대중교통 검색하면 무슨 버스들이 많은데 갈아타야하고 한국인 후기는 없어서 역시 푸라바야는 이용하기가 겁납니다. 택시가 편하기는 편했습니다.

  하지만 다녀온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 공항 와이파이를 통해 Grab Car를 사용할 줄 알았더라면, 수라바야에서 수라바야 시내까지 십만루피아(한화로 만원)정도면 타고 시내로 들어갈 수 있지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인도네시아 여행동안 저에게 그랩 앱은 진짜 최고였거든요. 하지만 이걸 쓸 생각을 못해봤었어요. 도시부근 (자카르타 수라바야) 가시는 분들은 꼭 Grab앱 깔아서 Grab Car 이용해 보세요. (아래 링크에 교통후기 4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