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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책 후기: 세부맥락-풍부이해 가능한 영화 오펜하이머 원작 추천

영화 <오펜하이머>,

책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본 후기 남겨요 !

 


 

 

 

1. 감으로 알아듣던 영화 오펜하이머?

 

영화 <오펜하이머>는

어렵고 졸리다고 해서 걱정하며 관람했는데

다행히 졸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인물과 이름이 듣던대로 많이나오더라고요

미리 다명의 악명을 듣고 가서

이름 나올 때마다 외우면서 보려고 노력했지만ㅋㅋ

영화 후반 가니까, 고 사이에 가물가물 되어서

감으로 알아들으면서 봤어요

 

영화 내용은

명확히 맵을 그려낼 수 있을 정도로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영화에서 어떤 싸움을 하는지를

이해못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아마 미국에선 워낙 유명한 사건이라서

당연한듯 설명 안하고 넘어가는 정보들

많아서 그런가봐요)

 

하지만 흑백화면이 교차되는 이유

영화 끝날 때까지도 눈치 못챘었어요

(인물의 관점 차이라고..)

 

 

2. 책 내용 비교하면 티져 

 

영화 본 후, 영화 <오펜하이머> 원작인

책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읽으니까

영화가 책의 티져와 같았구나 느꼈어요.

 

영화에서는

짧게 나오거나 뉘앙스만 주고 넘어가거나

표면만 보여줘서 (배경이나 맥락을 모르면) 헷갈리던 장면이,

책에서는

쉽게 문자로 된 사건의 서술과

다면의 정보도 명확하게 있고

과거 사건의 맥락부터 더 잘 보여줘서

이해하기가 좋았고

훨씬 풍부하게 그 시대의 사실이 다가오듯 했어요.

 

하지만 영화가 없었으면

900페이지의 책을 읽을 동력

찾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3. 생략된 맥락들, 풍부하게 담겨있는 원작

 

책 속의 내용에서는

스트라우스가 치졸하게 심술부린 일들이

더 자세하고 많고

영화 속 몇 장면에 담았던 뉘앙스 외에도

두 사람의 만남에서 일어난 갈등과 그 원인이

더 묘사됐어요.

 

또 텔러와의 악수에 담긴 의미

얼마만큼 큰 파장이었는지도 더 이해가 가게 됐어요.

책 속에서는 둘의 관계 세부를 더 잘 보여줘서..

 

아인슈타인과의 관계도 영화보다 조금 더 나오고..

루스, 키티와의 관계 이야기도 더 많은 정보 나오고..

 

그리고 영화의 결말보다 책의 결말이

조금 더 절망적으로 느껴졌어요

영화는 메카시즘 싸움에 중심 두고 그린 후 끝나지만

책에서는 그 뒤에도 이어지던

오펜하이머 삶의 자취 끝까지 따라가면서 보여주기도 하고.

 

그의 일대기를 길게 보여주면서

다양한 사건을 겪어가며 서서히 변화해가던

오펜하이머의 관점이나 태도를 따라갈 수 있기도 했고.

 

또 책을 보며

진 태트록의 죽음에 더 의문 갖게도 되고..

니콜스중령?? 증오?의 동기도 더 궁금해졌어요.

 

책에는 인물 이름이 더 많이 나와요ㅋㅋㅋ

 

그 시절의 로스앨러모스 생활에 들어가 있는 듯 보여주는

다른 자잘한 이야기들도 들어있고.

 

조사가 재판처럼 진행됐던 그 사무실에서도

영화 장면의 그 인물(심문관이나 참고인들이나)이

왜 그런 모양으로 앉아있었는지

그 태도와 대사 하나하나까지 이해하게 해주는

배경 정보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기도 해요.

 

영화와 비교한다면

책은, 조리개를 끝까지 당겨서

원경의 디테일까지 묘사해 보여준 사진

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집필하는데에 들어갔을

방대한 자료조사-인터뷰의 규모가 그대로 느껴져서

가격 25000원도 아깝지 않겠구나 하게될 것이에요.

 


영화 오펜하이머로 인물과 그 시대 미국에 관심 생기신 분들은

책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재밌게 읽으실 거라고 추천!하고 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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