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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혹의 죽음과 용도' 책 리뷰 - (일본 추리소설 추천) : 접근불가 무대위 죽은 마술사 왜-누가?

일본 모리 히로시 작가의 '환혹의 죽음과 용도' 책 읽고 리뷰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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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리뷰에 남긴 일본 추리소설 '여름의 레플리카'와, 이 '환혹의 죽음과 용도' 소설은 같은 시간에 벌어진 사건입니다. 그래서 환혹의 죽음과 용도는 1장 3장 5장... 이렇게, 여름의 레플리카는 2장 4장 6장 ... 이렇게 장 수가 진행됩니다. 물론 같은 주인공이 두 부류의 살인사건들을 맞닥뜨리게 되는거고요.

  같은 주인공인지라, 여름의 레플리카에서도 '마술사' 사건이 몇번씩 언급되는데요. 그래서 호기심이 일어서 모리 히로시 S&M 시리즈 중에 가장 먼저 환혹의 죽음과 용도를 읽어봐야겠다고 골랐습니다.

 

모리히로시 s&M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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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데요. 관객들이 지켜보는 마술 무대과 함께 살인이 일어나고. 그것이 유명마술사와 연관된 일이고 방송카메라로 찍히는 중이라 시끌벅적해지는 상황인데다가, 여러가지 이벤트가 지루하지않게 일어나기 때문에 스토리가 재밌게 느껴졌어요.

 

  책의 도입부만 스포를 하자면, 아래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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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들은 마술사가 호숫가에서 '탈출마술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갑니다. 방송국에서 찍는 마술공연인데요. 공연에서 마술사가 들어간 상자는 하늘로 끌어올려지고, 강에 빠지고, 불붙고, 폭발하고 다시 무대로 돌아오고요. 원래는 그래도 살아서 나오는 마술의 내용인데. 마술사는 상자에서 죽어서 나오게 됩니다. 관중들은 난리나고요.

  마술사 주변엔 치정으로 얽힌 그의 제자들, 이벤트업자, 매니져 등등이 있습니다. 살인 이후에 몇개의 트릭을 궁금케하는 일들이 벌어지고요.

 

  또 흔한 이야기가 아니라서 (혹은 본인이 접하지 못한 부류라서?) 살인 트릭을 쉽게 알아챌 수 없어서, 개인적으로 재밌게 읽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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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재밌게 느낀 이유 중에 또 하나는 S&M 시리즈의 사이카와+모에 주인공캐릭터와 독자로 두 번째로 만나는 거라서 더 이해할 수 있었고 또 흥미를 느끼지않았을까 생각도 들어요.

  여름의 레플리카로 이 시리즈를 처음 읽을 때는, 왜 주인공들이 이상한 토론을 하고 궤변을 늘어놓는걸까, 쓸데 없는 장면이 들어가는거 아닐까 생각이 들었는데요.

   시리즈 중 두번째로 환혹의 죽음과 용도를 읽으면서 어떤 장면이 '사건과 함께 성장하는 주인공 모에'를 이야기하는 부분인 것을 이해하기도 했고, 또 어떤 장면이 사이카와가 모에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것인지 혹은 상징-복선 부분이란 걸 이해하기도 했고, 또 'S&M 시리즈 전반으로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큰 문맥-관계'(?)인 장면들이란것도 이해하니 납득이 가더라고요.

 

환혹의 죽음과 용도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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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말 스포를 할 수 없어서 자세히 쓰지는 않겠지만... 이 책에선 특히 살인동기 좋았어요. '환혹의 죽음'이 뜻하는 것도요. 아마 이 책의 결말에 환혹된게 아닐까요.

  이 책도 책의 결말을 본 뒤에 제일 첫 장을 보면 다르게 보이는 부분이 재밌어요. 

 

(아래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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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는 이름을 찾고싶은 사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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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추리소설은 선정성은 아주 높지는 않지만 독자를 기만한 정도부분엔 점수를 주고싶어요. 마지막까지 범인을 감추죠. 그리고 결말에서의 캐릭터가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