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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급

영화 극한직업 후기 - 억지코믹no, 현실닥친 이에게 판타지를

극한직업 영화 보고 후기 남겨놓아요.

스포는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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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대 흥행을 한 영화 극한직업.


사실 극한직업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건 지인의 후담이었어요.

지인은, ‘재밌다고 해서 보러갔다, 영화관에서 남들 다 웃는데 나만 안웃겼다’ 얘기해줬습니다.

안웃겼다는 말에 이번에도 인터넷 마케팅이 반쯤 먹은 코믹영화인가하는 인상을 갖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관객수가 올라가는 이 영화 소식이 들렸고, 계속 호기심이 일더라고요.


그리고 스크린 내린 후인, 얼마전에 집에서야 극한직업 영화감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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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작부분에서는 거의 웃음없이 봤습니다.

대신 옛날식 억지코믹은 아니란걸 느끼면서 봤는데요.

뭐랄까 과장된 바보짓을 하면서 여기에서는 웃어야한다 알려주는 듯한 부분이 없었습니다.

제가 영화관에 안가려던 이유의 상상속의 극한직업은 아니었어요.

캐릭터들은 진지하게 자기 일을 해갔고,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하나씩 재밌는 상황이 나와줬습니다.


그리고 빵터진건 많이 치면 다섯번정도였어요.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는 계속 웃으면서 영화를 보고있게 되더라고요. 헤죽거리면서요.


[스포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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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극한직업 입소문의 이유라고 느껴진 부분은 주인공 형사들의 해피엔딩(?)때문이었다고 생각됐습니다.

갈등 부분 곡선이 처음부터 살짝 높았고, 곡선의 가장 산등성이가 다른 영화보다는 낮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받는 부분이 크지않았고,

마지막에 나쁜놈을 소탕해가는 결말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기분좋은 호르몬이 체내에 퍼진것처럼요. (물론 피뽑아본건 아니지만)

그 천만관객들 대부분도 이런 좋은 기분으로 영화를 보고 나갔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실로 시작해서 판타지로 끝났을지 모르지만 기분좋은 영화였습니다.


[아래에 스포가 더 많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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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영화를 보고 한 딴 생각은 형사들이 형사인데 통닭집을 하게되는 상황에서 딜레마를 겪는 부분에서 들었는데요.

영화에서는 본업으로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우연히 참여한 일로 옮겨가고, 또 일정부분 타협하면서 이익을 얻게되는 모습이 나오죠. 그런 일련의 과정이 개인적인 경험들과 연결되어 떠오르더라고요.


결국 치킨집이 잘되어 원래 목표를 놓치고(조폭도망) 위기를 맞게되지만(뉴스에 나오고, 마약 덮어쓸 판) 결국 치킨 프랜차이즈 계약금도 받았고, 마약거물도 소탕해내며, 꿈과 현실을 다 잡은 셈이 되었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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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회사다니면서 퇴사하고 치킨집 사장이나 할까 하고 흔하게 들려오던 말들도 떠올랐고.

‘서민음식 치킨’에 ‘마약’을 대중화하겠다는 캐릭터의 재밌었고,

한편 ‘마약치킨’ ‘마약김밥’ 같은 중독성있는 음식에 대한 수사들이 있었는데 이 수사들이 이어진 상상력일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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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극한직업 형사 5인방의 범죄소탕을 또 보고싶어지더라고요. 시즌2가 기다려졌고요.


극한직업 감상 후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