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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영화후기

<시민덕희>후기: 적당서럽+실없 응애가득 라미란-각본 좋았다

 

영화<시민덕희>

재밌게 보고와서 후기남겨요

 

1. 서럽지도 실없지도 않은

 

실화바탕 보이싱피싱 추적극 <시민덕희>는

범죄 피해자 시점에서 사건을 따라가니

진지하게 보게되지만,

그럼에도 영화가

너무 답답 서럽거나 무겁게 만들지않고

또 상쇄한다고 무작정 통쾌하거나 실없이 가볍지도 않아서

무게중심 잘 잡힌 이야기를 만나고 온 느낌이었어요!

 

 

2. 응애爱만 가득케 덕희 여사

혼란 속에서도

추진력, 실행력 좋은 주인공 캐릭터

응원과 몰입을 하도록

크게 도왔던 것 같아요.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자 본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관점에 선을 딱 그어놓은 듯이

덕희가 그래야 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을

각본과 연출로 잘 그려줄 때

영화 보면서도 잘 이해됐어요.

 

돈을 빨리 보내는 등의

오판단의 행위로 판결나버렸던 일이

오히려

덕희의 장점으로 영화의 세계에 써진 시선이 따뜻하기도 하고요.

 

또 초반부터 덕희라는 캐릭터를

관객으로 사랑할 수 밖에 없던 것

덕희가 상황을 인식, 확인 뒤

혼란에 흔들리기 시작할 틈 없이 끝내버리고ㅋㅋ

자기연민에 빠질 시간 따위 아까운 듯이

바로 욕지거리 질러버리며 일어나 달려가는 장면으로

그녀를 보여주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래서 초반에 은행에서 쓰러진 장면도 명장면이었어요ㅋㅋ)

 

각본도 연기도 단순 라인 몇마디

덕희를 전달해 꽂아준다고 느껴졌어요ㅋㅋ

 

(영화 속 배우 라미란 연기 쏘크레이지)

 

 

2.

악역 배우 이무생의 싸패 톤도

신선해서 더 무서웠고ㅋㅋ

 

배우 장윤주 출연만 알고있다가

어떤 캐릭터인지 나올 때 반전이라

크게 재밌게 봤어요ㅋㅋ

먼저 cd30장 후,

공항 씬에 메고 온 대포가 나오면서

추적에서의 쓰임이 어떨지 퍼즐을 예감하게 될 때ㅋㅋㅋ

 

 

3. 친절하고 상냥하게 깎은 각본

 

대중 관람객도 설득시키고 이해시켜서 따라갈 수 있게

여러번 다듬고 다듬었을 듯한 각본이라 느껴졌어요

 

실화 디테일을 살리면서

극 안에서 강약조절하는 부분들이 있었고,

경찰 캐릭터도 밉지만 않게 이해시키고

피싱범 손 대리 캐릭터도 구조 안의 피해자인 모습도 보여주며

장르 따라가게 잘 도와줬고요.

 

팩스 장면이나 형사-덕희 관계 바뀌는 전화 장면 등의

작은 흐름조차도 재밌게 맛있게 풀어내어 좋았어요ㅋㅋ

 

또 캐릭터 내면의 동기와 외부의 상황 모두 보여주고

이후의 플롯으로 추동시키는데

오해못하게 돕고 쉽게 설득시켜주려는 친절한 각본

많은 사람들에게 상냥하게 향해있는 느낌이었어요.

 

 

4. (사심) 고기꼬치

궁금한 것이

영화에 나오는 고기 꼬치 맛있어보였...죠ㅋㅋ

칭따오는 양고기, 양꼬치가 유명한 것 같은데..

꼬치거리가 있다고도 하고.

 

하지만 아마 한국촬영이고 한국 소품 팀이 만든

돼지고기 꼬치일 것 같죠?ㅋㅋㅋ

 

 

5. 블루투스 박스팻말

손대리와 덕희가 블루투스 연결된 듯 보여준

간접확인의 박스팻말 시퀀스도 마음에 뭔가 남았는데요

 

거꾸로 구원과 희망이 되어서 와준 타겟(이었던) 사람인 점이나,

위엄없고 오히려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하고있지만

구원의 빛으로 풍기는 아줌마 장면이

다른 종류의 강함을 영화에 필터로 깔아둔 것 같이 좋았던 것 같아요

(손대리 클로즈업 때 손대리에게 몰입을 살짝하며)

 

6.

시민덕희 촬영지는

 

전주, 군산,

화성,

김포공항, 인천항 여객터미널

대구

등이라고 해요

 

(피싱 사무실은 세트 같았죠~)

실화는 김성자 씨의 사연이라고)


 

영화 <시민덕희> 후기리뷰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