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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영화후기

영화<괴인>후기: 한꼽의 미묘의 서스펜스괴 (+음악 정보)

영화 <괴인> 관람 후 간단후기리뷰 남겨요!
 


 

 
1. 밋밋척 미묘의 파문 툭
 
영화 <괴인> 보고 왔는데요
 
영화 볼 때의 느낌은
'이 영화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하며
미리 정의 내리지 못하게 하는 흐름을 따라
갈피를 못잡으며 영화를 따라가게 하는데요.
 
밋밋한 듯한 일상을 쫓던 어느 순간
긴장을 툭툭 꺼내 내려놓듯
미묘하게 '괴'한가 싶은
작은 사람-사건-작용을
은근히 던져놓는데요.
 
영화가 '당신의 의심 틀렸어요
의심 또 틀렸어요' 하게 한 뒤
다시 의심이 일어나도 되나 머뭇거릴 때
그 때 마지막에 엄청 스릴러가 되면서 ...
영화 후 인물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되고 상상되게 했어요
 

 
2. 한 꼽의 서스펜스괴
 
영화 보고나서 무슨 영화인지 정리는 안됐어요
ㅋㅋㅋ
(일반 상업영화 읽어보는 방식에만
익숙해져서 그런가봐요)
 
후에 <괴인>영화에 어떤 간지가 있었는지
고민해보았는데요.
ㅋㅋㅋ
 
전기 기사와의 대화나
집주인의 방식에 대해 들으면서
자신의 판단이나 논리 기준에 안맞는 사람을
이해 못하거나 의심하고 보는
친구 경준처럼
 
누군가의 기존 이해에 맞지 않는 서사가
그 누군가에게 의심을 만들 듯이
극에도 은근히 신경 쓰이는 빈 곳들을 만들거나
주인공과는 다른 코드를 가진 인물의 행위가 부딪쳐서
미묘한 불편감, 한 꼽의 서스펜스
데려와 놓던 느낌이었어요.
 
괴인이 만들어질수록
즉 다른 세계나 사람에 대해 모를수록,
또 이해하지 않으려할수록 긴장이나 불안함이 커지니
어떤 관습?적 사건을 기대하는 관객인 만큼,
또 어떤 찌그러진 프레임으로 바라보게 되는만큼
관객 각자가 다른 서스펜스의 크기
만들면서 보게되지않나하고
역설적인 부분도 느껴졌는데
 
그러나 그 이상한 관습적 의심이 발현시킨
극의 서스펜스는 <괴인>에서 자꾸 오답 맞아대며....
사라지려다가 말다가 하다가 ....
진짜 서스펜스는
극 전체에 아주 잔잔한 뉘앙스로
계속 힌트를 주고 있던 것....이
 
괴인을 쫓던 집주인이
자신이 세계 밖의 괴인이었다는 것을 눈치챈 것처럼
역전시킨 시선에서 관객이 괴인임을..?

아니 제한된 정보 속에서는 누구나 누군가를 괴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같아요
 
 
3. 가능성의 설계란 역설과
 
딴생각
분리와 연결이라는 컨셉으로 집을 설계한 주인이
돌아보면 거의 인연도 설계하다시피 해버린 것이ㅋㅋ
 
그가 바이크를 타고 나가자 리드했던 밤에
기홍을 탓하듯 말해 싸웠던 것처럼
그 이상한 인연의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보게도 됐어요ㅋㅋ
 
그런데 그 때 이상할 정도로 폭발한
기홍의 모습이나
첫 인상에 대한 물음이 있던 것을 생각하면
그 인연의 시작은 처음부터였을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 있는 척 캠핑세트가 비맞은 것도 같고
다른 갈급 때문에 아무 여자한테 급했던 것인가 하게도 되고
계속 앞문으로 다닌 이유부터도..
 
...?
아니 인연으로 흘러들어가는게 너무나 자연스럽고 이상하지않은 일이었다는 이야기

아니 생각해보면 마지막에 두 사람은 자전거만 타고 왔을지도 몰라요


 
 
4. 괴인 영화의도 : 뉘앙스의 체험
영화 디렉팅 의도는 찾아보니
'이해할 수 없는 영화 속 수수께끼 같은 인물들을 관찰하며 들여다보는 체험이 나날이 관계 속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에게 가치 있는 경험이 되기를 바라는 ..' 라고 해요.
영화 순간순간에 살아있는 뉘앙스를 즐기는 것이 영화를 보는 방향인가봐요
 
??
 
 
 

 
 
 
 수록 음악
 
슈베르트 Funf klavierstucke (d.459) 아다지오 부분(?)
 
CHS - Last Summer 
윤석철 트리오 - 어쩌려고 그런 말을 해
 
슈베르트 auf dem wasser zu singen 
 
(추후 추가)
 


 
#영화 #문화 #리뷰 #영화후기 #영화괴인